자기를 드러내면 스스로가 변화됩니다.
작성자 : 황호찬 조회: 48, 줄수: 183, 분류: Etc.
예수의 어린시절 다룬 희곡
등장인물
로이스, 루우벤, 미리암, 마리아, 야고보
예수 요셉 어머니 마리아 아들2, 사갸랴, 요한
제 1 막
마리아와 요셉이 예배당 가운데를 가로질러 가면서 이야기 한다.
요셉: (밝게 웃으며)이번 유월절은 작년 보다 더 사람이 많고, 더 제사가 더 풍성했던 것 같 아
마리아: 그래요, 예루살렘에 모인 군중들을 보니까 성전 안이 온통 새까맣더라구요 (호들갑 떨 듯이) 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속죄하기 위해서 성전 뜰에 기다리는 행렬만 봐도 어마어마하고 그 정성을 헤아리면 우리 민족이 얼마나 하나님을 위해서 자기 소유를 아끼지 않는 걸 확인했어요
요셉: (두 손을 번쩍 들면서) 너무 감격적이었어! 대제사장이 우리 가족을 위해서 제사를 주 관하고 죄가 다 없어졌다고 선언했을 때는 일년동안 쌓인 체증이 한 순간 내려가는 것 같아 날아갈 듯 했지
마리아: (걱정하는 투로) 이제 유월절도 지켰으니 애들에 대해서 좀 신경좀 씁시다.
요셉: (비아냥거리는 투로) 뭐 언제는 신경 안 썼나?
마리아 : (쏘아붙이듯이) 당신 목수일이 바쁘다고 몇 달 동안 애들한테 신경 못쓴 건 사실이잖아요?
요셉 : (끄덕이며) 하기야 그렇지 야 그래도 내가 나만 잘살겠다고 그러는거 아니잖아
마리아 : 알지요 그렇지만 아이들은 보통 아빠를 원하지 특별한 아빠를 원하지 않잖아요?
요셉 : 물론 나도 특별한 아빠되는거 감당하기 힘들지. (의문스런 투로) 특별한 것? 그래 특별한게 대수냐 야고보야! 야고보야!
야고보1 : 예 아버지!
요셉 : 너는 어떤 아버지가 좋냐? 평범한 아버지가 좋냐? 특별한 아버지가 좋냐?
야고보: (머리를 긁적이며) 글쎄요......... 전..... 어머니가 더 좋은데요
요셉 ; 이눔아 아버지에 대해서 물었는데 니 엄마를 왜 들먹이냐?
야고보: 사실 아버지가 좋고 싫은건 없어요. 아버지는 아버지로만 남아 있는게 좀 그렇지만
요셉 : (의야한 듯) 아버지로만 남아 있는다구?
야고보 : 제가 아버지를 인정하지 않는다는게 아니구요 (미적미적하다가) 애이~~... 말 안끄낼걸....
요셉 : 아니다. 내가 들어 줄 테니 얘기 해봐
야고보 : 가끔 아버지가 친구같이 친근하게 다가왔으면 하는 맘이 간혹 들기도 해요
왜냐면 아버지도 잘 아시잖아요 커나갈수록 혼자 해야 할 일이 많아 지는데
할 일이 많을 때 혼자라고 생각이들면 화가 치밀거든요
마리아 : 그래 야고보야 네 맘 안다. 여보 그래서 내가 이제 집에 가서는 아이들에게 관심 갖자는게 이런 이유때문이예요
요즘은 예전 아이들이 아니예요 정말 달라지고 있어요 엄마인 나도 감당 못할 정도로..
가끔은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를 정도로 그래도 내 자식이니까 그냥 얼렁뚱땅 넘어가지만 이 녀석들이 생각하는 걸 헤아려 주지 못하는 걸 느끼면 엄마로써 좀 안타깝죠
요셉: (인상을 찌푸리며) 클 때는 다 그런거야 누구는 뭐 클 때 혼자가 아닌 줄 알아?
마리아 : 늘 그렇지만 애들 말도 반 정도는 맞을 때가 있어요
요셉 : (귀찮은 듯이)알았어 알았다구 참! 점심 때 사가랴와 언덕 너머 처음 보이는 식당에서 만나자구 약속했잖아? 빨리 가자고 늦게가면 또 괜한 말다툼 나겠다.
아들 2 : 그래요 아버지 내가 지름길 봐 둔데가 있는데 (손으로 지시하며)저쪽으로가면 빨리 갈텐데
마리아: 그래 그쪽으로 가보자. 네 형 예수도 친적들 사이에서 어색해서 혼자 있을텐데
너희들이 형하고 같이 놀아 줘야지? 매번 형만 왕따시키는거냐?
아들 2 : 얘이 알잖아요! 우리 형은 가끔 형이 아닌거 같아요 그리고 동네에 사는 다른 형들과도 좀 다르고, 아무튼 형은 가끔 다른 세계에서 사는 사람 같아요
마리아: 알잖니 너희 형 태어나고 얼마 되지 않아 이집트로 피난가서 낯선 땅에서 엄마 아빠가 형한테 신경 쓰지 못해서 아마 형 마음에 말못할 상처가 있을거야 근데 이 녀석이 통 -얘기를 하지 않으니까 무슨 생각하며 사는지 모르겠지만
아들 2 : 그거야 형이나 우리나 마찬가지죠
요셉 : (재촉하며)그래 알았다. 빨리 가자 빨리
제 2 막
요셉 : (한손을어 인사하며) 아니 왠 사람들이 그렇게 발걸음들이 빨라?
사가랴 : 우리한테 왜 그래 자기들이 늦게 오고서
마리아 : 예수는 어딨지?
사가랴 : 예수?(황급히 주변들 돌아본다)
요한 : 어? 아까만해도 나랑 같이 있었는데, 그 뒤로 모르겠네요
사가랴: 아까 언덕 넘어 올 때 또 뭐 신기한 거 발견해서 그냥 거기 앉아 있는거 아니야
요셉 : 아까 언덕 넘어 올 때 아무 인기척이 없었는데요
마리아: 예수가 산에서 하루 종일 있거나 호수를 하루종일 보는 버릇이 있지만 그래도 오늘은 여럿이 함께 움직이는데, (고개를 슬쩍 상하로 흔들며) 설마...
요한 : 어떻게 하죠 ?
요셉 : 그냥 가자! 이럴때 한번 고생좀 해봐야돼?
마리아 ; 당신은 또 그런다. 자비로운 것 당채 없어 당채!
요셉 : 내 자식을 내 맘대로 한다는데 무슨 상관이야?
마리아 : 그게 어떻게 당신 자식이예요 아비자식만 되유? 어미 자식도 되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자식 아니예요?
하나님도 하나님을 믿는 것처럼 자식에게 믿음을 가지길 원하실거예요.
아들(딸) 2 : 그래요 아버지 형 찾으러 가요 이번 한번만 봐주세요 예? 아버지
요셉 : 그래 내가 잠시 흥분했다. 찾으러 가자 걸어 온길부터 찾아나가자
마리아 : 그럼 자네들은 먼저 가게! 괜한 걱정하게 만들어서 미안하고
신경쓰지 말고 가던길 잘 마치고 다음 외삼춘 생일날 보자구
사가랴 : 그래요 그럼 조심해서 갔다 오세요
제 3 막
성전 뜰에서 기도문을 읊는 소리가 들리고 소나 양이 죽으면서 비명을 지르는 소리도 들린다. 예수는 성전 가운데에서 그저 흐느끼면 울고 있다. 이 때 대제사장이 지나가다 울고 있는 예수를 발견하고
대제사장 : 애야! 거기 잠시 기다려라
(예수는 대제사장을 보고 더욱 흐느끼면 운다.)
대제사장 : 아니 성전 틀 한 복판에서 왜 우는 거냐? 응 부모님을 잃어버려서 그러니?
예수: 아니요
대제사장 : 그럼 누구한테 맞았어?
예수 : 그게 아니라니까요
대제사장 : 그게 아니면 왜 이스라엘의 축일인 유월절 축제에 같이 참여하지 혼자 외톨이되 서 울기만 하는거야
예수: 저는 이 축제가 싫어요 이 축제가 싫단 말에요
대제사장 : 아니? 싫다니 그게 할 소리냐? 네가 유대인인데 이 유월절의 내력을 몰라서 그래 유월절은 이집트에서 우리 민족이 억압당해서 신음할 때 하나님이 그 기도소리를 들으시고 모세를 통하여 이집트에서 우리를 벗어난 날을 기념하는 독립기념일이잖아?
예수: 저도 알고 있어요, 그 뒤로 율법에 명한 대로 지금처럼 제사를 드리기 시작했죠
대제사장 : 그렇지 주일학교에서 제대로 배웠구나 어디 교회 다니니?
예수 : 지금 농담하시는거예요
대제사장 : 가끔은 농담할 때 울음을 끄쳐도 좋지
예수 : 저걸 보란 말이예요(죽어가는 소를 가르친다.)
-한바탕 소잡는 행위가 끝나고-
대제사장 : 아 저건 소와 양을 하나님께 바쳐서 제사를 드리면 우리 죄가 씻어지는 전통적 인 의식이잖아 봐라 자기 죄가 씻어져서 기쁨과 환희가 가득한 얼굴들을....
예수 : 그게 말이예요 전 너무하다고 생각해요
대제사장: 뭐가 너무하다는건데?
예수 : 이 예루살렘에는 생명과 사랑이 없어요 생명과 사랑.
사람 때문에 엉뚱한 소와 양이 죽게되지만 누구하나 자신을 위해서 죽는 저 소와 양에 대해서 미안하거나 애도하는 사람이 없잖아요
대신 누군가가 죽는데 마치 당연한 일인 것처럼 기뻐 으시대잖아요
진짜 죄가 씻어지면 생명을 죽여서 생명을 얻게 되는, 누군가를 죽여야만 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누군가를 죽였구나 하는 죄스러움이 잠시라도 마음에 머물어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런데 여기 예루살렘 안에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자기 죄만 씻을까 혈안이 되어있는 것 같아요 다른 누군가 죽어야하는 이 비참함을 모르고서....(흑흑흑)
대제사장 : 그래 듣고 보니 내가 그 동안 아주 중요한 것을 잊고 살았구나
(대제사장은 말이 끝나자 마자 예수를 부둥켜 안고 같이 운다)
요셉 : 예수야! 예수야!
마리아 : 예수야 여기 있었구나! 널 사흘 동안 쉬지 않고 찾았단다.
예수: 왜 절 찾으셨나요?
요셉 : 무슨 소리냐? 나사렛으로 돌아가다가 네가 없어 얼마나 걱정했는데...
예수 : 제가 아버지 집에 있는게 당연한데 갈데가 어딨다고 그러세요
요셉 : 또 엉뚱한 말을 늘어놓는구나? 이렇게 다시 찾아온 것만 해도 감사해야지
예수: 감사하죠 그런데 왜 엉뚱한데를 찾아 헤매셨던거예요 제가 있을 곳은 뻔한데
아버지 집밖에 갈데가 없잖아요
요셉 : 그래 알았다 너 신앙심 좋은거 다 알고 있다. 그만 집에 가자
예수 : 아직 해야할 일이 남았어요
마리아 : 무슨 일을 해야하는데
예수 : 지금은 말할 수가 없어요 나중에 아주 나중에..... 기다려야 할 시간이 많죠
하지만 지금도 일을 하고 있는 셈이죠 하나님을 위해서 지금도
해설 : 그후 대제사장은 자신의 직책을 버리고 다른 생명을 죽이지 않기 위해서 죽는 순간까지 곤충하나도 귀중히 여기며 살다가 고요하게 죽었다고 합니다.
그러부터 20년이 지났다.
한 노인이 자리에 누워있는다.
그 다음 장면은 여기로 들어가세요. http://garu123.mytripod.co.kr/ 문학터 안에 나머지 내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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