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데이트 트렌드, 뭐가 바뀌었나?
“나 남자친구 생겼어.” “정말? 뭐하는 사람인데?” 남자가 생겼다는 말에 ‘아임 파인 땡큐’처럼 따라붙는 말, “뭐하는 남자야?” 직역하자면 “그 남자 ‘직업’이 뭐야?”라는 뜻. 대화를 이어갈수록 질문은 점점 더 구체화된다. ‘직장은? 연봉은? 키는? 차는 있어?’ 순수했던 운명론적 태도는 이미 십대 시절 고왔던 피부와 함께 사라진 지 오래. 대학 졸업과 함께 결혼에 대한 압박이 시작되는 20대 후반 여성에겐 실용주의적 태도가 만연하다. 직장 여선배들은 초롱초롱한 후배들에게 끊임없이 ‘돈 많은 남자를 만나야 하는 이유’에 대한 주입식 교육에 몰입하고, 그녀들의 살벌하기까지 한 경험담(?)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확장된다. 또한 장기적 경기침체로 외모나 학벌, 나이 차이보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남성 선호도가 높아졌다. 결혼정보업체 내 조사에 따르면 남자가 일곱 살 연상인 커플이 맺어지는 확률이 가장 높다.
누가 누가 가입했나?
50% 교사. 약사, 공무원 등 전문직 군
30% 대기업 회사원
10% 학생
10% 기타
가입 적정 나이는?
남성은 회사 일로 바빠 연애할 시간도 없는 30대 초반, 여성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시집보내야 한다는 부모님의 압박이 시작되는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 회원이 가장 많다.
70%남성 30대 초반
80% 여성 20대 후반~30대 초반
이런 남자, 어서 오시오~
직업보다는 경제력! 돈 잘 버는 전문 직종보다는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집안에서 자란 대기업 사원의 인기가 높아가고 있다. 남성의 키나 피부 상태 등 ‘외모’를 따지는 당당한 여자도 점점 늘어난다.
40% 경제력
35% 직업
20% 성격
5% 기타 띠·혈액형·외모·태어난 달)
이런 여자, 냉큼 오시오~
자신의 처지를 전혀 생각지 않는 남성의 ‘천상천하외모독존’ 주의. 전과 달라진 점이라면 여성의 능력을 따지는 경향이 높아졌다는 사실.
70% 외모
15% 성격
10% 직업
5% 기타(종교,띠,혈액형)
이런 당신, 가입거부 대상
결혼정보회사에서 개인의 스펙에 따라 가입을 거부한다는 속설은 거짓이다. 가입을 거부당하는 경우는 두 가지. 제출 서류(졸업증명서)가 거짓으로 판명되었을 때, ‘무조건 띠동갑 여성을 원해요’ ‘재산이 1천 억이 넘었으면 해요’ 식의 무상식에다 무개념까지 풀세트로 갖춘 사람은 바로 아웃.
남자, 이렇게 사로잡아라!
1 바다만큼만 넓은 ‘성격’
연애의 성공 당락을 좌우하는 것은 ‘배려심’이다. 상대가 약속 날짜를 변경하거나 미팅 시간에 늦더라도 웃으면서 넘어가는 대심녀(大心)가 되자.
2 허를 찌르는 센스
남자가 밥값을 내면 찻값을 계산하고, 전화 받을 때나 화장실에 갈 때는 양해를 구하는 등 센스 있는 언행으로 남자를 감동시키자.
3 소크라테스와 친해지기
‘너 자신을 알라’고 말한 소크라테스의 충고를 기억하자. 자신에게 맞는 남성의 기준을 책정한 후, 그에 맞는 사람을 만나야 성공률이 높다. 욕심을 버리지 않으면 연애에 성공하기 어렵다.
4 똑똑한 것도 연애의 경쟁력
연애도 ‘경쟁’이다. 좀 더 멋진 남성을 쟁취하기 위해 싱글녀들과 치열한 토너먼트를 거쳐야 한다. 승리의 월계수관을 쓰기 위해서 남들과 똑같아서는 게임이 되지 않는다. 직업이나 학벌, 어학 실력, 취미 생활 등 남보다 튀는 경쟁력을 기르자.
5 소심녀 노, 적극녀 예스
‘알아서 하세요’라고 말하는 소심녀보다 ‘~하는 게 어떨까요?’라고 말하는 적극녀가 매력 있다. ‘전 괜찮으니까 먼저 하세요’라는 내숭녀도 오케이. 너무 적극적이어서 남자가 위기감을 느끼도록 만드는 것은 금물. ‘적극’과 ‘오버’는 한 끗 차이다.
커플 매니저 수첩 속 진상 블랙리스트
1 너무 친절한 스킨십
첫 만남에서 스킨십을 시도하는 간이 배 밖으로 100m 튀어나온 남자. 대부분 서로 합의 아래 성사되지만, 문제는 남자가 애프터 신청을 하지 않을 때 생긴다. 이땐 여자가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첫 만남에서 스킨십을 쉽게 허락하지 말 것.
2 노매너 지각맨
지각이 생활이 된 사람들이 있다. 처음엔 5분, 두 번째엔 10분, 세 번째엔 30분 등 점점 늦는 강도도 높아진다. 잦은 지각은 서로 신뢰감을 무너뜨리기 때문에 이 또한 블랙리스트에 오르기 쉽다.
3 무개념 더치페이맨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밥값을 계산할 때 여성에게 더치페이를 요구하는 좀생이. 이런 남자 때문에 요즘은 레스토랑보다 커피숍에서의 만남을 권한다.
4 공주 마마 납시셨사옵니다
밥값, 찻값 전부 남자가 내야 하고, 차로 집까지 편안하게 모셔다드려야 하는 예민한 감성의 ‘공주 마마’. 예쁘면 만사 오케이라던 남자도 이런 여자 만나면 백기 든다.
5 전신거울이 필요한 어이상실 패션 스타일
슬리퍼나 운동화를 신고 오는 등 장소에 걸맞지 않은 옷차림을 즐기는 사람도 요주의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