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한국에 있는 기독교인들 가운데 교회가 많음을 신기하게 여기며 감탄사를 쏟아내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한 해 동안 얼마나 많은 교회들이 세워지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교회가 세워졌다가 문을 닫는 교회가 더 많다는 통계를 본 적이 있다. 이런 가운데 이런 교회가 세워졌으면 하는 글을 쓰는 필자는 어떤 교회의 개혁이라기보다는 현재 교회와 다른 개념의 교회로 세워졌으면 한다.
교회가 세워지면 그 교회에 나오는 이들만 교인으로 생각하지 않고 교회 출석과 상관없이 그 주변에 있는 모든 이들이 주님이 그 안에 계심을 인정하고 섬겨야 할 것이다. 그러나 타 교회 교인들을 내 교인으로 여긴다는 의미가 아님을 먼저 밝혀 둔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의 몸이 되었다면 한 형제와 자매로 여겨야 할 것이다.
예배당이나 교육관의 건물이 필요하지만 건물보다는 사람들 속에 존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을 발견하게 하고 깨닫게 하여 자신이 주님과 한 몸이 된 교회임 자각하며 시인하는 이를 교회로 여긴다. 이것이 교회를 세우는 목적이 되어야 하며 천국의 영생복락이요, 구원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교회가 중심이든 아니면 어떤 조직의 공동체가 중심이든 여기에 들어오면 일을 할 수 있도록 자리배치를 하며 거기에 따른 대가를 반드시 지불한다. 이 글에서 밝힐 수 없지만 여러 가지 대안들을 갖고 준비하는 목회자가 있어 한국교회에 희망을 내다볼 수 있다. 한 예로 목회자들은 목회의 일환으로 하루나 일주일 속에 몇 시간씩 운동을 한다는 셈치고 반드시 노동을 하는 시간을 정해 놓고 있다.
이 일을 준비하는 대표는 교회로부터 사례를 받지 않고 다른 방도로 자신이 생활할 수 있는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협력하는 목회자에게는 반드시 사례를 하되 기존 교회방식과 전혀 다른 공무원이나 기업체에서 실시하는 일의 능률과 역량에 따라 기준을 삼고 있다. 특별히 대표담임목사가 있지만 협력목회자 중에 2~3년간 담임목회를 맡겨 소신껏 목회현장에 뛰어 들게 하는 대안을 세워놓고 있다. (여기에 반드시 담임목사에 준하는 사례와 권한을 드릴 예정이다.)
또한 교회의 핵심 운영위원을 구성하는데 장로나 권사 중심이 아닌 장로, 권사, 안수집사, 서리집사, 청년, 대학생, 중고등학생,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 남녀 각각 1명씩 선별하여 교회의 모든 안건을 처리할 수 있도록 이들의 임기기간을 2~3년을 정해 독특한 운영방침을 세워 놓았다.
앞으로 이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타 교회와 같은 점을 수용하겠지만 그와 달리 전혀 다른 형태의 교회로 운영하려면 새로운 규정을 정하여 실시할 것이다. 여기에 상세한 것은 차후에 밝힐 것이며 기본적인 대안만 언급하려고 한다. 여러 모로 탈바꿈하려는 의도가 분명하여 국내외 교회와 차별하려는 흔적이 많이 있다. 중요한 것은 이를 시도하려는 목적과 의도에 얼마큼 부응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런 교회가 한국교회에 세워졌으면 가능성이 아니라 반드시 세워져야 할 것이다. 교회를 세우려는 방법론보다는 주님께서 원하시는 교회를 세우려는 의도와 목적이 너무나 분명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사람 중심의 인본주의 교회가 아닌 하나님 중심인 신본주의의 교회로 거듭나야하는 것 그 어느 목회자의 꿈이 아니겠는가?
제일 중요한 것은 방향의 키를 잡은 목회자가 하나님께로부터 분명한 청사진을 받았다면 사람이나 환경, 물질이나 명예, 여러 정황에 따라 좌지우지해서는 안 된다. 일을 전개하다 보면 여러 난관들이 있을 것이며 이 일을 막는 무리들과 권세들이 드세게 몰아붙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초지일관 주님과 한 몸된 성도들과 함께 이루어가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목회의 목표가 세워졌다고 하더라도 이에 동조할 교인이 없다면 그럴싸한 계획과 방법은 물거품이 될 것이다. 시도하려는 것 중에 하나가 헌금의 개념보다는 연보의 개념으로 돈만 내는 것이 아닌 물품 중에 내게는 필요 없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유용한 것부터 시작하여 애지중지하는 것 중에도 다른 사람을 위해 기꺼이 바칠 수 있는 대안도 계획해 놓았다. 여기에 호응하는 분들이 벌써 생겨나 이 교회가 시작되면 나가겠다는 비신자들이 출석하겠다고 내심을 비추고 있다.
그러나 너무나 큰 호응도 있지만 이에 반대하며 욕을 하는 세력들이 나타날 수 있기에 아주 상세한 부분을 거론하지 않는 것이다. 어느 한 목사님께서 경기도 작은 도시에서 개척을 했는데 교회 명칭을 “참다운 교회”라고 하여 노회에 가입하려고 했을 때 노회에 중요 인물인 선배 목사님께서 “왜 거기만 참다운 교회냐? 교회 이름은 명사로 지어야 하는데 형용사로 지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하여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그러면 일명 사랑교회나 소망교회 능력교회라고 명칭으로 세워진 교회는 거기만 사랑과 소망, 능력이 있는지 요즈음은 문법으로 명사적인 교회보다는 형용사적인 교회로 명칭 하는 교회가 자주 볼 수 있지만 10년 전만 하더라도 어림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큰 교회 목사보다는 작은 교회 목사님들이나 큰 교회 부목사님들이 그런 안건에 항의 했으며 와서 위로해 주는 광경을 목격했다.
그렇게 주장하던 목사님은 시무하던 교회에서 좋지 않은 일로 쫓겨나 그 근처에서 개척교회를 하고 있어 만날 때마다 씁쓸한 적이 있다. 이렇듯 진정 참다운 교회로 거듭나려고 하는 의도 속에 하나님을 향하여 기도하며 응답받은 교회 이름에도 같은 노회 소속 목사들이 걸고 넘어가는데 한국교회에 반드시 세워졌으면 하는 교회가 생겨나면 옆에서 헐뜯고 넘어뜨리는 세력들이 있다. 이것이 고쳐지지 않으면 한국교회는 묘연하게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지
이런 교회가 세워지면 축하하고 기뻐해야 하는데 자기 근처에 와서 개척했다고 없는 돈을 마련하여 음료수를 사서 인사하러 가면 권위의식을 내세우고 거들먹거리며 겁을 주는 골통목사들이 간간히 있다. 심지어 성경공부를 가르치는 안내문을 돌렸다고 “누구 허락받고 성경공부를 가르치냐”고 하는 맛이 간 목사도 있다.
곱게 죽지 않으려면 무슨 짓을 못하겠는가? 한국교회는 거듭나려면 아직도 멀었지만 신선하고 멋진 교회를 세우려고 하는 목회자가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교회의 건물이나 교인 수에 대해 초연하게 여기며 한 사람이라도 주님과 연합된 모습 속에 부활의 그리스도로 옷을 입게 해주신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자랑하며 살아가는 삶을 귀하게 여긴다면 멋진 목회를 하는 것이다.
그래도 한국교회 중 담임목사 신임투표를 4년마다 6년마다 주기적으로 투표하는 교회가 있으며 심지어 그 교회 장로도 마찬가지 담임목사와 같이 주기적으로 신임투표를 하여 시무와 휴무 장로를 구분하고 있는 교회가 있어 한국교회의 미래가 밝게 내다 볼 수 있다. 각 교회마다 거듭나려고 몸부림치고 있어 다행이지만 교회의 본질과 핵심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야 하는데 다른 것과 희석되어 가려져 있다.
국내외 교회와 비교해서 세워지자는 것은 아니다. 주님께서 세웠다면 이런 교회가 세워졌을 것이라는 간절한 염원을 기리며 한국교회에 반드시 세워져야 할 교회를 꿈꾸며 필을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