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가라사대 그 날 후로는 저희와 세울 언약이 이것이라 하시고
내 법을 저희 마음에 두고 저희 생각에 기록하리라 하신 후에
또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히 10:16-17)
요한 웨슬레와 찰스 웨슬레 형제는 성경을 알았습니다. 그들은 사실상 하나님께 헌신된 삶을 살았습니다. 대학이 부패했던 당시 상황에서 그들은 '거룩한 클럽'(The Holy Club)이라는 한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율법을 따라 살려고 애썼던 그들은 이 모임에 몸을 담고 엄격한 훈련 규율에 따라 살았습니다. 아침 4시에 일어나 기도하고 성경읽는 것을 습관으로 삼았고 다른 사람들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들처럼 해야 한다고 요구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종교적인 훈련과 하나님께 대한 그들의 헌신에도 불구하고, 요한 웨슬레와 찰스 웨슬레는 하나님의 은헤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결코 '거듭나지' 못했습니다. 대신, 그들은 육신을 쳐 복종시켜 가면서 시내 산을 오르려고 고투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일단 시내 산 정상에 오르기만 하면, 주님과 주님께서 주시는 평강을 누릴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아들의 영광 대신에 구룸과 짙은 어두움에 둘러 싸이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소리는 평강이 아닌 두려움과 떨림을 가져왔습니다. 그들은 모세가 경험했던 느낌이 아마도 이러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내 산의 모습은 너무 엄청나서 모세는 "내가 심히 두렵고 떨린다"(히 12:18-21)고 말했었습니다.
요한 웨슬레는 인디언을 개종시키려 미국으로 갔다가, 자신의 무능함에 좌절하여 영국으로 되돌아왔습니다. 바로 그때 요한 웨슬레는 자기가 그 동안 엉뚱한 산에 올라가면서 하늘에 이르기를 원해 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요한 웨슬레와 그의 동생 찰스는 시내 산에서 주어진 율법의 언약인 옛 언약과 갈보리 산에서 주어진 은혜의 언약인 새 언약과의 관계를 조금도 깨닫지 못했습니다. 이 두 언약의 관계를 깨닫지 못한 것은 그들만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들은 율법에 갇혀 있었기 때문에 그들 시대에 찬란하게 드러났던 하나님의 은혜를 알 수 없었습니다. 그들의 무지함 앞에서 우리는 절레절레 고개를 흔듭니다. 그러나 우리 시대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시내 산 그림자의 검은 구름과 짙은 어두움 속을 흰 지팡이로 더듬거듬 짚어가며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영생의 빛으로도 인도하는 은혜의 길을 놓치고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구원을 받으러 갈보리 산을 향했다가도 아버지께서 받으시기에 합당한 사람으로 만들어 줄 그 다음의 길이 시내 산에 있다고 생각해 시내 산으로 되돌아갑니다. 이런 사람들은 정말 비참한 사람들입니다. 은혜로 구원받긴 했어도, 그들은 그 은혜 안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모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이런 상태에 놓여 있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올바로 깨닫도록 기도해 주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은 모든 자녀들을 구원하시고 지켜주시고 거룩하게 해주십니다.
여러분이 그리스도인의 삶은 은혜로 말미암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 바랍니다.
'서울신학·총신신대원 > 학습 도움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 2장 성경이 이해와 성경교수-5 (0) | 2008.10.03 |
---|---|
내 죄를 모두 덮는 은혜 - 2 (0) | 2008.10.03 |
제 2장 성경이 이해와 성경교수-4 (0) | 2008.10.02 |
제 1강 - 6 (0) | 2008.10.02 |
제 1강 - 6 (0) | 2008.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