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와 선교의 차이점은 뭐죠?

전도와 선교의 차이점은 뭐죠?

 

 

 

Q: 최근 아프간 피랍 사태로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커져 매우 혼란스럽다. 그런데 아프간 봉사단원들은 전도와 선교 중 어느 쪽을 목표로 해 떠난 것인지 궁금하다. 전도와 선교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A: 성경은 전도와 선교에 대해 엄격하게 구분짓지 않고 있다. 다만 신학적 측면에서 이를 구분할 뿐이다. 복된 소식, 즉 복음을 전한다는 점에서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지만 복음을 전하는 방법에서 양쪽은 구분된다고 할 수 있다. 전도는 통상 언어 문화 역사 등이 같은 나라 안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을 말한다. 예수가 갈리리 지방을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고 병을 고치는 사례(마 5:25)는 대표적인 전도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반면 선교는 문화권이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성경은 땅끝까지 복음을 전할 것을 강조하고 있는데 선교적 사명(행 1:8)을 명령한 것이다. 따라서 선교는 구체적이고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먼저 선교사를 파송키 위해 파송 주최인 교회나 단체가 결정돼야 하고, 교회는 선교사를 선발한 뒤 언어 습득, 문화 이해, 선교지 적응훈련 등을 전문 기관에 의뢰해 훈련시켜야 한다. 또한 선교사가 사역을 마친 뒤 고국에 돌아왔을 때, 은퇴 이후의 문제에 대해서도 적절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단기 선교라는 용어는 적절치 않다.

 

 

 

- 남병곤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