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예림의집으로ε♡з/자유게시판

긍정 절대 긍정

예림의집 2008. 10. 1. 19:22

긍정 절대 긍정


며칠 전 잠실 석촌호수에서 운동을 마치고 잠깐 벤치에 앉았습니다.

그때 한 아주머니가 아이와 함께 벤치 옆에 앉았는데

눈이 마주치자 가볍게 인사를 하며 말을 건넸습니다.

"봄볕이 참 좋네요!"


인상이 참 편안해 보이는 아줌마.

하지만 아줌마의 아이는 6-7살쯤 되어 보이는 중증의 장애아였습니다.

두 팔과 두 다리, 그리고 목까지 제대로 가다듬지 못한 채 버둥대는 모습.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 후 안쓰러운 마음에 무심코 물었습니다.

"힘드시겠어요..."


그러자 아줌마는 웃으면서 아니라고 고개를 저으며 대답합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요..하지만 지금은 괜찮습니다.

 어느 날 아이를 보는데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아이 입장에서는 우리가 비정상일 수 있겠구나.

 아이가 병신이 아니라 우리가 병신일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하니깐

 마음이 그렇게 편할 수가 없더라고요"

지금은 아이의 모습이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이야기가 끝나고.... 깊고 깊은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끊임없이 밀려오는 고해의 바다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긍정을 선택할 것이냐... 부정을 선택할 것이냐는 사람의 몫입니다.


두 팔... 두 다리..두 눈,..콧구멍 두개...그리고 웃을 수 있는 얼굴

도대체 얼마나 더 가져야 우린 행복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 오늘 멋진 봄날 두 눈으로 맛있게 드시고

감사라는 마음 밥도 많이많이 드시는 하루 되세요


출처 한국유머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