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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코스모스

예림의집 2008. 9. 27. 11:35

 

 

코스모스

 

메마른 감정을 적셔주는

그 고운 모습으로

여러 빛깔이 하나 되어

하늘같은 사랑으로

막혔던 가슴

기쁨으로 시원하게 토해주는

코스모스

 

넉넉함으로 포근히 채워주는

그 엄숙한 자태에

꿈결에 나부끼는 그리움이었던가

바람결에 나부끼는 사랑이었던가

 

그 사랑의 향기

오래도록 지우고 싶지 않아

약속의 부름에도 돌아서지 못하고

내게 다가온 그 모습에

속잎까지 만지며

그 흔적 가슴에 가득담아

 

돌아설 수 없는 이 마음이

아마도

그에 대한 가슴아린 사랑이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