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많이 기다리셨는지요...
어제는 제 생일이라서 3차까지 이어지는 술자리에 떡이되어... ㅋㅋ
취해서 고생은 하지 않았지만... 너무 졸려서 3차에서는 잠을 자 버렸어요 ^^*
오늘은 후배들과 만나서 영화 한 편을 보고... 출근시간에 맞춰서 나왔네요.
갑자기 또 밤새 일을 하려니 조금 피곤해지네요 ㅠ.ㅠ
그래서 열심히 제 글을 기다리시는 분들을 위해서 얼른 또 글을 써 봅니다. ^^
즐감해 주세용.
우연하게 메일 친구를 구하는 그녀... 주영... 그리고 우연하게 리플을 남기게 된 엘이...
엘이는 그녀에게서 뜻밖의 답장을 받게되고 둘은 결국 메일친구로 이어지는데...
어느날 받게 된 그녀의 전화... 갑작스런 전화에 엘이는 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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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야. 주영이."
" 응? 주영... 어.. 어?"
주영이라면... 그녀였씁미다.
저는 잠시 자리를 피해 그녀와 전화통화를 나누었씁미다.
" 어... 근데 왠일로 전화를 하셨어?"
" 어. 그냥 심심해서 집에 가는 길에... 니 목소리도 궁금하고. ㅋㅋ"
" 아~ 학교에서 끝나고 집에 가는거야?"
" 아니. 실습나갔다가...이제 집에 가..."
" 아. 그래? 힘들겠네. 아참.. 나 오늘 회사 짤렸다. ㅋㅋ"
" 어? 왜? "
" 아.. IMF때문에... 그래서 뭐... 좀 쉬다가 다른 일자리 알아보려고."
" 아... 좋겠다. 난 매일 병원실습나가는데...ㅠ.ㅠ"
" 너 학교 수원이라고 했지? 나 이제 시간 많은데... 혹시 토욜날 시간 있어?"
" 토요일? 음. 주말은 실습 안나가니까 시간 있지. 왜? "
" 아... 잘됐네. 그냥... 월급도 타고 해서 같이 밥이나 한번 먹자구."
" 오~ 구래? 토욜이라... 알았어. 어디서 몇시에 볼거야? "
" 수원역에서 오후 2시 정도. 어때?"
" 오후 2시.. 좋지. 그럼 이번주 토요일 오후 2시 수원역. 맞는거지?"
" 응. 내가 영화보여줄게. 영화보고 밥이나 먹지 뭐."
" 아싸~ 땡큐. 안그래도 영화보고 싶었는데. 그럼 그 때 보자."
" 응. 집에 조심히 가고. 토욜날 전화줄게."
" 앙. 너도 저녁 맛있게 먹고. 토욜날 봐. ㅂㅂ"
그렇게 통화를 끊고 나니... 기분이 좀 묘해졌씁미다.
이제 그녀와 메일을 나눈지 겨우 보름정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오프라인 상에서 보게 되다니...
하지만... 한편으로는 궁금했씁미다.
온라인 상으로만 그녀를 알아오다가 실제 그녀의 모습을 보려고 하니...
그녀가 어떤 모습으로 생활하는지도 알고 싶어졌씁미다.
이제... 내일 모레면 그녀를 만날 수 있씁미다.
아무래도... 오늘은 잠을 깊이 잘 수 없을지도 모르겠씁미다.
* * * *
토요일... 기다리던 토요일이 다가왔씁미다.
오늘은 그녀를 처음 만나는 날입미다.
B형인 그녀...어떻게 생겼을까... 어떤 모습일까... 정말 궁금합미다.
폭탄이면 어떻게 하지... 약간의 의뭉스런 궁금증과 함께 걱정이 되기도 합미다.
" 에이... 폭탄이면 어때... 하루 같이 밥한끼 먹는건데..."
저는 사람은 그 누구에게든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어야한다고 생각했씁미다.
사실 그녀가 폭탄처럼 정말 못생겼다고 해도...일단은 제 메일친구이고...
또 서로가 부담없이 좋은 친구로 지내기로 했으니...단지... 밥 한끼 먹는것이었씁미다.
" 그래.. 단지 메일친구인거야... 많은 생각 하지 말자."
오후 1시...
슬슬 나갈 채비를 할 시간입미다.
그래도 첫인상이 중요하기때문에... 조금 신경을 썼씁미다.
목욕재개(?)를 한 후에 상쾌한 기분으로 옷을 입었씁미다.
안에는 니트티를 받쳐입고 잘 다려진 세미 정장을 입었씁미다.
얼굴에 스킨과 로션도 바르고 잘 바르지 않던 핸드크림까지...
마지막으로 나갈 준비를 모두 마치고 집을 나섰씁미다.
시계를 보니 벌써 1시 40분입미다.
" 도착하면 대략 50분 정도 되겠네."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버스를 타고 내리니 아니나다를까. 정확히 1시 50분입미다.
일단은 수원역 앞에서 서성거리며 주위를 둘러보았씁미다.
토요일이라서인지 왜 그리 사람들이 많은지...
누구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다들 수원역으로 온 것만 같았씁미다.
" 이래서야 알아보겠나... 쩝."
대략 감이 오는 사람이 있다면 알아보기라도 할텐데...
그 많은 사람들 틈바구니 속에서 그녀를 추측해내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씁미다.
5분 전입미다.
핸드폰을 꺼내어 전화를 걸었씁미다.
" 여보세요. 어디야? "
" 응? 나? 지금 수원역."
" 어? 도착했어? 나도 수원역인데."
" 아~ 그래? 나 10분 전에 왔는데... 어디있는...아!!"
발견했씁미다.
전화기를 들고 있는 서로의 모습을...
그 때 마주쳤씁미다.
그리고... 보지 말았어야 할... 그녀의 아름다운 눈과 마주쳤씁미다.
저는 첫눈에 그녀에게 반해버리고 말았씁미다.
첫눈에 반한다는 말... 믿지 않았던 제게... 그녀는 정말... 너무나 아름다웠씁미다.
163 센티미터 정도의 아담한 키...
작은 얼굴... 긴 생머리... 크고 이쁘게 진 쌍꺼풀... 붉은 입술...
청바지에 노란색 자켓을 입고 있는 그녀는 정말... 자그마한 천사같았씁미다.
그녀가 먼저 말을 건넵미다.
" 혹시... 엘? "
저도 얼떨결에 대답했씁미다.
" 어... 주영이야?"
" 응. 맞구나. 엘."
" 엘. 나 배고프다. 일단 가자."
" 어? 어 그래."
생각보다 예상외로 너무나도 예쁜 그녀때문에 잠시 당황하고 있는 저에게
그녀는 더욱 저를 당황스럽게 만들었씁미다.
그녀는... 절 보자마자 제 손을 덥석 잡았던 것이었씁미다.
아아... 어떻게 해야하나... 이 오묘한 감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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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하게 오프라인 상에서 만나게 된 엘이와 주영이...
폭탄이면 어쩔까 약간 걱정하던 엘이의 생각과는 정 반대로 그녀는 눈부시게 아름다웠는데...
처음만나자마자 엘이의 손을 잡아버려 더욱 놀란 엘이...
이대로 사랑에 빠지는 것일까요?
다음편도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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