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중 2 여학생입니다. 그동안 마음으로 흘린 눈물만 온 세상을 덮을 거에요. 그만큼 마음에 상처가 많죠. 어렸을 때부터 아빤 밖에서 사람들과 어울리시는걸 좋아하셨어요. 그땐 몰랐으니까 늦게 들어오시면 그건가 보다 하고 지냈죠. 저희 아뻔 밤마다 운동하고 회원들과 술을 마시는 등, 한번도 제시간에 들어오신 적이 없습니다.
그 흔하게 가는 체험학습장도, 문화유적지도, 여행도 저히 가족은 한번도 해 본벅이 없어요. 아빠가 단지 귀찮다는 이유로 가족간의 행사를 뿌리쳐 버리는거죠. 그리고 엄마는 친구들과 가끔 술을 드세요. 가끔 정도는 이해해줄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아빤 엄마가 모임 잇는 날만 일찍 들어와서 엄마를 기다립니다 엄마가 늦게 오든 빨리 오든 무조건 늦게 들어왔다고 포언을 하면서 때립니다. 한달에 2~3번 정도 그러세요. 그것도 절말 심하게요. 이렇게 자라서 그런 건지 다른 아빠들도 그런지 알았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었어요. 다른 아빤 자상하고, 자식들을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해서 자식과 아내를 때린다는 건 상상도 못하는 일이더라구요.
전 평소에 공부를 잘 안해요. 네, 이건 제 잘못이죠. 제가 공부를 안하니까요. 어느 날 아빠가 술 드시고 들어와서 동생과 저를 새벽에 부르시더니 공부 안한다고, 운동 안한다고 이런 저런 이유로 저희를 호내시는 거에요. 갑자기 골프채를 가져 오시더니 "50재만 맞고 자러 가!" 이러셨어요. 정말 너무 무어웠어요. 아빤 예전에 배구선수여서 팔 힘이 세거든도. 엄마가 애들이 무슨 잘못이냐고, 때리지 말라고 하면서 저히를 방으로 보내려 하시다가 결국 엄마가 맞으셨어요.
근데 그날 밤 아빠가 방에 들어오셔서 저희를 혼내시다가 아빠가 갑자기 서럽게 우셨어요. "아빠가 그렇게 엄마 때리냐"고, "내가 그렇게 심하냐"고 물으시면서 "내가 도대체 해야 할 일이 뭐냐"고 물어보길래 저와 동생은 무조건 때리려고만 하지 말고 대화로 풀어보자고 말했고, 아빠도 알았다고 하시고 나가셨어요. 그러나 이때 분이었죠. 말씀 드리나 안 드리나 마찬가지 였습니다. 다음날 엄마가 샤워하려고 옷을 벗엇는데 멍 자국을 보고 정말 목이 메여서 눈물 참느라 힘들었어요. 그래도 엄만 바보인지 제가 아빠 욕을 대놓고 해도 엄만 아빠편을 들곤 해요. 정말 지금도 엄마가 바보 같아요.
전 어렸을 때부터 뚱뚱했어요. 좀 심한 비만이죠. 저도 제 자신을 보면서 한탄스러워요. 왜 나 같은 건 이렇게 뚱뚱해서 살도 못 빼고, 다른 애들처럼 예쁜 옷도 못 입어보고, 치마도 못 입고 아빤 매일 저 볼 때마다 살 빼라고 해도 안빼냐고, 운동 안 하냐고 하시면서 심한 욕설까지 하십니다. 그래서인지 절 보면 패배감, 열등감부터 듭니다. 거울 속에 비춰진 절 보면 그냥 나 같은 건 죽어버렸으면 하는 생각도 해요. 지금도 이대로 죽어 버렸으면 좋겠어요. 지금보단 훨씬 좋은 세상이 절 기다릴 지도 모르잖아요? 세상엔 절 필요로 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죠. 누구도 제 상처를 감싸줄 사람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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