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일 교수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에게는 뭔가를 꼭 하고 싶은 욕망이 마음 속에서 일어날 때가 있다. 가슴 속 깊은 곳에서부터 용솟음쳐 나오는, 눈물이 핑 돌며 깊은 열망이 솟구쳐 나오는 무엇인가가 있다. 나는 살아오면서 여러 번 그런 경험을 했다. 그 중 너무도 생생하고 강한 느낌을 주는 경험이 있었다. 그것은 하나님이 내게 주신 마음의 소원이었던 것 같다.
교수가 되고 싶은 꿈을 가진 나에게 대한 시절 존경하는 교수님께서 수업 시간에 당시의 미국 유학생활에 대해 말씀해 주셨다. 어려웠던 대학원 생활, 영어와의 싸움, 문화적 이질감 등, 유학 생활의 모든 것이 얼마나 도전적이었는지를 말씀해 주실 때마다 나는 눈에서 눈물이 핑 돌았다. 그리고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나도 모르는 열정이 솟구쳤다.
"그래, 바로 저거야. 나도 저렇게 공부해야지. 미국에서 꼭 박사학위를 받아야지." 내게 꿈과 열정을 주신 하나님은 내가 기쁨과 감사함으로 그 열정을 향해 달려갈 힘과 의지도 주셨다. 하나님이 주신 그 꿈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위해 나에게 주신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현실의 삶 속에서 내가 꾸고 있는 꿈이 이루어질 수 없는 머언 미지의 세계의 일처럼 느껴질 때조차도 나는 꿈을 머리속에 그렸다.
난생 처음, 영어로 페이퍼를 써야 했을 때 영어로 쓰는 형식이 학국의 페이퍼와 너무 가르고, 영어로 나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너무 어려워서 나는 수많은 날들을 도서관에서 뜬 눈으로 지새웠다. 그리고 내 나름대로 형식과 내용을 갖춘 페이퍼를 제출하였다. 그런데 그 페이퍼 맨 마지막 페이지에 쓰여 있는 교수님의 코멘트 "Redo it. Come and See me!"(다시 해서 나한테 가져 오도록!)를 보고 상당히 절망하였다. 얼마나 좌절되고 슬펐는지 울컥 눈물이 솟구쳤다. 그러나 울며 기도하면서 새롭게 다짐했다.
"내가 졸업하는 날! 내가 대학 강단에 서는 날! 이런 일을 웃으면서 나누는 날이 올 거야. 내가 반드시 이 코멘트를 보고 웃는 날이 있을 거야. 그날을 기다릴 거야." 나는 당시에 보이지 않는 것을 내 마음의 눈으로 보았고 이미 나의 마음 속에 이루어진 사실이라고 여기면서 이 굼을 믿고 나아갔다.
나는 성경 인물 요셉을 통해 꿈을 시각화 하는 것을 배웠다. 그의 꿈은 볼 수 없는 것이었지만 그래도 그는 귾임없이 그 꿈을 믿고 가슴 속에 그리면서 나아갔던 것이다. '보는 것이 믿는 것'(Seeing is Believing)이 아니라 '믿는 것이 보는 것'(Believing is Seeing)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주신 꿈, 비전을 품은 그리스도인이 붙들 가치라고 생각한다. 비전은 그냥 딱 믿고 나가는 것이다.
비록 지금은 볼 수 없지만 이것을 마음의 눈으로 그리고 믿고 전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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