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복음의 의미
'복음'이라는 내용은 주로 신약성경 처음에 나오는 네 책을 지칭하는데 사용된다. 초기 교회 문서 중 어떤 것에 '복음'이라는 제목 혹은 표제어를 붙인 것은 AD 2세기 후반쯤에 교회에서 보편화되었다. 복음의 본래적인 의미는 '좋은 소식을 가지고 온 사람에게 부여하는 상급' 혹은 '좋은 소식' 자체를 말하였다.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을 때에는 매우 깊고 광범위한 의미가 담겨져 있었다.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막 1:14-15)는 말씀에서 '복음'이라는 의미는 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또한 예수님의 생애와 죽음과 부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새 시대가 도래했음을 선포하는 것이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초대 교회에서 그리스도인들이 부활의 신앙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예수께서 새 시대를 세우도록 하나님께 보냄을 받은 그리스도(메시아)라고 선포하였을 때, 그들은 '복음'이라는 말로 예수님에 죽음과 부활을 지시하게 되었다. 나아가 죽음에서 일으키심을 받은 예수님에 대한 메시지는 '복음'이었으며, 살아 계신 구원자로서 예수님의 말씀도 '복음'이었다. 그리하여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죽음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선포하며 그를 통하여 구원의 사역을 계속하시는 메시아임을 증거 하는 것을 의미하였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서 하나님의 통치의 새로운 시대가 이미 시작되었다는 것이 '기쁜 소식' 이었다.
초대 교회의 복음은 근본적으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객관적 구원 사건)의 선포에 초점을 마추었다. 그것은 듣는 자로 하여금 하나님의 구원의 선포를 믿도록 강권하였다. 만일 듣는 자가 그것을 믿고 믿음으로 받아들이면(주관적 구원 사건) 그에게서 구원의 사건이 일어난다. 이것이 바울의 '복음'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을 때 염두에 둔 의미이다.
그러나 마가는 '복음'이라는 용어를 다른 방법으로 제시한다. 마가는 그의 복음의 서두를 "하나니므이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이 경우 마가는 반드시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지칭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수난 사건으로서 절정에 이르는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전체를 지칭하기 위하여 '복음'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어떤 책을 지칭하는 의미로 '복음'이 사용된 것은 AD 2세기에서 3세기로 바뀔 때에 처음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각각의 복음서들이 쓰여 졌을 때 각 복음서 저자들은 그들의 책이 독립적으로 읽혀지기를 기대한 것이지 오늘 우리들의 시각으로 네 복음서들을 서로 비교해가면서 읽히도록 의도하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하다. AD 2세기 초의 초기 교회 역사의 과정을 통하여 정경으로서의 사복음서가 형성되고, '복음'이라는 용어는 초기 교회 문서 중 독특한 양식을 가지는 책들을 지칭하는데 사용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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