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갑한지 제법 시간이 지났는데 눈팅만 하다가 오늘은 첨으로 글을 씁니다.
귀한 자료들 즐거이 누렸으니 저도 -양심상- 앞으로 가끔 올려보고자 합니다.. 꾸벅.
한 10년전쯤에 동경에 갔을때 우연히 접하게된 음식중 하나가 -스키야키-였습니다.
국내에는 일식 하면 대부분 생선을 재료로 하는 음식입니다만 이 스키야키는 소고기가 재료입니다.
그래서인지 국내에서는 스키야키를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소고기에 관한 한 정말이지 우리나라는 너무 발달해 있는터라 더더욱 그렇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우리와는 아주 다른 방법으로 요리를 해 먹는 스키야키. 한번 경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 똑딱이로 찍다 보니 화질이.. 죄송 합니다.******
문어초회 - 아주 깔끔했습니다..
아삭아삭.... 연근 깨소스무침.
일본식 밑반찬. 이 역시 초절임.
깔끔한 샐러드..
주인이 손수 요리를 해주십니다.. 먼저 야채부터~~ 스키야키 전용 철냄비도 일본에서 직접 가져다 쓰시더군요.
야채먼저 먹고 접시에 담긴 한우등심을....
스키야키는 이름에서도 나오듯이 분명 (야키<<구이)철냄비에 살짝 익혀 먹는데 후반에 가면 거의 샤브샤브 분위기로..
거기에,
나중엔 육수를 붓고 우동을 끓여 냅니다..
사실, 스키야키는 소스에 살짝 데친 소고기와 야채를 -계란풀이-에 찍어 먹는게 정말 특이 한건데 사진이 빠졌습니다.
- 정신 없이 먹다 보니 그리 되었습니다.. ㅎㅎ;;
암튼, 요렇게 오동통한 우동면을 넣어 끓여 내옵니다.. 아주 맛납니다...
같이간 대식가의 요청으로 주인 아주머니께서 특별히 내오신 주먹밥 - 메뉴엔 없는- 절묘한 맛이었어요..
배불리 먹고 둘러보니 눈에 들어 오는 화덕... 말차를 끓일때 사용 하는것 입니다..
내눈에 쏙 들어온 탐나는 물건,. 자연석에 구멍을 내어 촛대로...
요렇게 작은 일본식 정원을 내다보며...
처음 먹어보는 계피과자..
먹어 본 수정과중 최고의 맛.. 맵지도 달지도 않은... 정말 맛의 진수를 느꼈습니다....
다기들로 가득한 카운터.... 말차는 다음에 마셔 보겠습니다....
시골 구석에 이런 훌륭한 집이 있다니 정말 감개무량함에 맨 마지막에 찍은 사진.. 사각하늘 입구.
원래 큰 기대 안하고 찾아갔던 집이어서 카메라도 가지고 가질 않았더랬습니다..
다행히 차안에 굴러 다니는 똑딱이가 있어 몇컷 찍었습니다만.. 화질이 좀..
참고로.. 예약없이는 식사 하시기 힘드시니 꼭 확인하시고 가시구요..
031-774-3670
스키야키는 2인이상 1인당 25,000원 .
가이세키는 하루전 예약필수 .
* 이집은 맛집이면서 멋집이기도 합니다. 특이하게 일본에서 전부 재료를 가져다가 지은 한옥이 아닌 일식집건물이며
내부는 다다미방으로 되어 있구요.. 나이는 있으시지만 친절하고 세련된 주인의 서빙도 각별한 즐거움을 줍니다.
스키야키도 일본 오리지널 보다는 덜 달고 덜짜서 입맛에 잘 맞습니다..
연인이나 지인들 몇분이 조용히 즐기고 오기에 좋은곳 같습니다.
만나기 쉽지 않은 좋은 명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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