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와 함께 장터가던 날
"아...! 그랬었지" 이제는 추억저편에 있는 기억들... 우리 어린 시절은 왜 그리도 가난했나.. 장날 장터에는 풀빵 냄새가 진동했고 아이스케키도 정말 먹고 싶었으나 우리 할머니 못 본 척하시고 그냥 지나가실 때 야속하고 서운했던 시절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구경하다 배고프면 풀빵 사달라, 사탕 사달라 졸라보았지만... 우리 할머니 내 손 꼭 잡고 밥먹으면 | |||||||
되지하고 국밥집으로 끌고 들어가신다. 거기에는 나무 송판으로 짠 앉은뱅이 긴 밥상과 쪽 나무로 짜 만든 의자에 앞치마를 두르고 머리에 하얀 수건을 쓴 아주머니가 장작불로 끓인 큰 가마속에 국물을 국자로 휘저어서 투가리(뚝배기) 그릇에 가득히 담아주시면서 "많이 먹어라" 하셨다. 그날 할머니는 고무신, 연필도 사주셨다. 그리고 처음 먹어본 아이스케키도... 지금 생각하면 그 시절은 못 살았지만 그래도 그때는 인심도 좋고 마음 하나는 훈훈했었는데...
추억의 교실에서
추억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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