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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주인을 섬기지 못하는 이유

예림의집 2023. 3. 27. 10:18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하는 이유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니 그러므로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둠이 얼마나 더하겠느냐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태복음 6:22-24).

 

우리에게 있어서 돈의 위치가 얼마나 큰지 돈이 심지어 자신의 주인의 자리에까지 올라가 있는 것입니다. 주인이란 종을 마음대로 부리며 지배하는 절대적인 위치에 있는 존재입니다. 성경에는 인간이 섬겨야 할 주인에 대하여 이처럼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너의 자신을 종으로 드려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인간에게는 섬겨야 할 주인이 둘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는 만물의 주재자이신 하나님이시고, 다른 한 주인은 인간의 탐심을 지배하는 재물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인간은 어차피 이 두 주인 중 어느 한 주인을 택하여 섬겨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섬김으로 하나님의 종이 되느냐? 아니면 물질을 섬김으로 돈의 종이 되느냐? 자신이 섬길 주인을 명백히 선택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1. 눈은 몸의 등불이다.
눈은 몸의 등불이라고 하셨습니다. 눈이 우리 몸에 있어 마치 등불과도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눈을 감을 때 우리의 온 몸은 거저 답답하고 캄캄할 뿐입니다. 여기서 눈이 나쁘다고 하신 말씀은 영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밝다는 말은 ‘포티조’(φωτἰζω)로 비췬다, 조명한다의 뜻이고 나쁘다는 말은 ‘포네로스’(πονηρὀς)로 악한, 타락한, 허약한 상태를 말해 줍니다. 그래서 주님이 말씀하신 눈은 우리의 마음을 비취는 눈, 즉 빛을 말합니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고 했습니다(요한복음 1:4).
빛이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원한 생명으로 이 생명이 우리의 마음을 비췰 때 우리의 몸은 밝아서 생명의 빛 가운데로 다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눈이 어두우면 우리의 인생을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빛이 어두워 악한 상태, 타락한 상태에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이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그 육신의 눈이 어두워도 캄캄하여 답답한 생애를 보내거늘 하물며 그 마음에 생명의 빛을 잃으면 그의 영혼과 그의 삶이 그 어두움 속에서 타락하지 않겠느냐"는 뜻이 되겠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왜 여기서 이런 말씀을 하신 것입니까?

그것은 우리의 마음의 눈, 생명의 빛을 어둡게 하는 요소가 무엇인가에 대하여 말씀하시려는데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곧 재물입니다. 하나님보다 돈을 중히 여기는 사람의 마음은 어두움을 가져옵니다. 사람이 그 마음에 탐심을 품으면 그것이 자신의 영혼의 빛을 어둡게 하여 그의 인생을 캄캄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보물이 있는 곳에 그의 마음에 있기 때문에 우리의 재물이 하늘에 싸였다면 그곳으로부터 더욱 밝은 빛이 우리의 마음에 비취어 우리의 생애는 더욱 밝은 빛 가운데 다닐 수 있을 것입니다. 마음에 탐심이 없고 재물을 하늘에 쌓아 두는 사람은 그 마음이 빛으로 언제나 밝게 비취임으로 청결한 마음을 소유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마음에 평안과 감사와 기쁨이 넘치며 천국을 소유할 수 있는 것입니다.

2. 두 주인을 섬기지 말라.
주님은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두 주인이란 하나님과 재물을 가리킵니다. 재물은 사람의 마음을 지배하는 주인으로 군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이버란 사람은 ‘돈은 군주의 군주’라고 했습니다. 전도서 10:19절에서는 "돈은 범사에 응용된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주인은 돈이어서는 안 됩니다. 돈은 이차적인 존재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는 돈을 아울러 섬길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라"라고 하셨습니다(마태복음 22:37).

우리의 사랑은 언제나 한 곳에 집약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를 사랑하면 하나는 미워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는 사람들의 신앙생활을 보면 어떤 사람은 하나님을 멸시하고 개의치 않는 사실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주님이 여기서 사랑이라는 말씀을 하실 때 ‘아가파’오(ἀϒαπἀω)란 말을 사용하셨습니다. 이 사랑이란 말은 하나님이 죄인을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보내신 절대적인 사랑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사랑을 하나님이 아닌 재물에 바칠 수 없는 것입니다.

결론

우리는 하나님과 재물에 있어서 어느 편을 사랑하는가에 대한 분명한 태도를 나타내야 합니다. 물질을 섬기던가 하나님을 섬기던가 하나님 앞에 거짓 없는 신앙적 태도를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재물이 있던지, 없던지, 잘살던지, 못살던지 오직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하나님만을 섬기는 신앙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저희의 곡식과 포도주의 풍성할 때 보다 더 하니이다’고 노래한 다윗의 이 같은 기쁨을 마음에 간직하고 하나님만을 섬기고 그에게만 소망을 두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