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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마태복음 6:12)

예림의집 2023. 2. 20. 08:46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마태복음 6:12)
            
우리들은 한평생 죄의 용서가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밖에 있었을 때나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나 죄에 대한 사죄는 똑같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 설 때에 두 가지 자세가 필요합니다. 하나는 아담으로부터 물려받은 원죄와 내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법을 어긴 본죄로 인하여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요 하나님의 공의에 빚진 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또 어떤 방법으로도 이 빚을 갚을 길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다음에 우리는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기쁘게 받으신 것과 영원토록 그의 은총과 은혜를 우리에게 베풀어주심을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한 가지는 우리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 같은 은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육신의 연약으로 인하여 죄를 범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그때마다 주님의 보배로운 피를 의지하여 마음을 찢는 회개를 하며 계속적인 하나님의 죄 사유함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1. 그리스도인과 죄
주님은 우리에게 죄 사유하심을 받기 위한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가 알아야 할 일은 이 기도는 아직 구원을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가르쳐 주신 것이 아니란 사실입니다. 주기도문은 이미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그들이 배워야 할 기도의 방법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란 기도는 구원을 위한 기도가 아닙니다. 우리는 구원을 받은 후에도 죄의 유혹을 받아 죄를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죄는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사죄의 은총을 받은 것입니다. 이 죄로 인하여는 그리스도인들이 결코 정죄를 받지 않습니다(롬 8:1). 그러므로 우리가 우리의 죄를 자백하면 즉시 용서함을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우리의 죄의 용서에는 나에게 죄 지은 내 형제의 죄를 내가 용서해 주는 사랑이 필수적으로 따른다는 사실을 말씀하셨습니다. 이 조건이 얼마나 중요한지 주님은 우리에게 거듭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면 너희 천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고 하셨습니다.

2. 죄라고 하는 두 가지 낱말
죄라고 하는 말이 헬라어로는 여러 가지 낱말로 다양한 뜻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여기서 흔히 사용되는 두 가지만을 간추린다면 오페일레마(ὀφειλἠμα)와 하말티아(ὰμαρτἰα)입니다. 주님이 이곳에서 말씀하신 죄란 말은 ‘오페일레마’를 사용하셨습니다. 이 말의 뜻은 빚이란 의미가 됩니다.
그러므로 이 구절을 다른 표현으로 번역하면 ‘우리가 우리에게 빚진 자를 탕감하여 준 것같이 우리의 빚도 탕감하여 주옵시고’란 말이 됩니다. 우리는 이 같은 사실을 주님이 말씀하신 마 18:23-35절에 걸쳐 나오는 어떤 임금과의 회계 관계의 비유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울은 ‘헬라인이나 야만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고 말함으로써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할 책임을 통감했습니다. 그리고 ‘하말티아’란 말은 과녁을 맞히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과녁이란 활 쏘는 사람의 목표물입니다. 이처럼 사람의 표적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므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 드리는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 인생들은 그 과녁을 맞히지 못한 것입니다.
에덴에서 아담이 실패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율법으로 실패했습니다. 이방인들이 양심으로 실패했습니다. 그러므로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죄에 대한 사함을 받아야 하나님과 화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일을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이루셨습니다.

3. 죄 사함의 두 가지 방법
우리가 하나님께 죄 사함을 받는 일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용서와 하나는 회개입니다. 용서는 형제에 대한 사랑에서 나옵니다. 이 사랑은 결코 나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십자가에서 나오는 주님의 사랑을 받았다면 우리의 생활에 형제에 대한 용서가 또한 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나도 항상 형제에게 죄를 짓고 살아간다는 사실을 알고 화해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화해가 용서로 나오는 것입니다. 다음에 우리는 자기 자신의 죄에 대해서는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란 첫째로 자기가 지은 죄를 애통하는 심령으로 하나님께 자백하는 일이요 둘째로 그 죄를 미워하고 죄의 길에서 돌이키는 일입니다. 다음에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결론

죄는 우리에게서 마음의 평안을 빼앗아 갑니다. 소망을 희미하게 만듭니다. 구원의 기쁨을 노략질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에서 멀리 떠나게 합니다. 이 같은 죄는 빨리 버릴수록 우리에게 유익합니다. 우리는 죄를 버리는 방법을 제대로 알아서 이 같은 암적 존재인 죄와 결별하여 우리 생애에 주님의 무한하신 은혜와 축복을 받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