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쉽다..!
어느 목사님이 예전에 처음 예수 믿고 기도를 하는데 몇 마디 기도하고 나니 할 말이 없더랍니다. 하나님께서 심심해하실까 봐 좋아하는 가요를 몇 곡 불러드렸는데도 시간이 너무 안 가서 참 어색한 첫 만남이었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열심히 기도하고 유창하게 기도하는 것 같은데, 나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하는 기도는 뭔가 기도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말은 해야겠는데 뭐라고 해야 할지 몰라 참 답답합니다. 기도 시간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기도하나 엿듣다가 기도 시간을 다 보내버립니다. 여러분도 이런 경험이 있습니까?
기도가 중요하다는 것도 알고, 기도해야 한다는 것도 알겠는데 기도가 참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기도는 절대 어렵지 않습니다. 기도는 쉽고 재밌습니다. 기도는 우리에게도 하나님께 기쁘고 즐거운 일입니다. 일곱 살의 한 남자아이가 있습니다. 그는 유소년 축구클럽에 다닙니다. 이 축구 클럽 코치 선생님은 대학 리그의 득점왕 출신으로, 그분이 공을 차는 것을 보면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그런데 그분이 일곱 살 이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면서 규칙을 딱 한 가지만 알려줍니다. "축구는 발로 차는 거야!" 바로 이것이 그분이 유일하게 제시한 규칙입니다.
그분이 축구의 규칙과 기술과 전술을 얼마나 많이 알겠습니까? 그런데 다른 말은 하지 않고 발로 차야 한다는 한 가지만 이야기해줍니다. 그러고 나서 공을 아이들에게 던져주면 모든 아이가 공을 향해 우르르 몰려갑니다. "뭉쳐야 찬다"가 아니라 "뭉쳐서 찬다"입니다. 자기 편의 공을 빼앗기도 하고, 골대가 어디인지도 모르고 찹니다. 심지어 자기 골대에 골을 넣고 좋아하기도 합니다. 축구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아이들의 잘못을 고쳐주지 않고 같이 뛰어다니면서 응원해줍니다. 지켜보는 어머니들도 누구 하나 지적하거나 고치려 하지
않습니다. 손뼉을 치며 응원해주고 깔깔대고 웃으며 좋아합니다. 게다가 사진 찍고 동영상까지 촬영합니다. 왜 축구 같지도 않은 축구를 보면서 그렇게 좋아할까요? 일곱 살이니까요. 이제 축구를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이 아이들이 하는 축구가 옳아서가 아니라 이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시작하는 아이들에게는 복잡하고 어려운 규칙과 기술과 전술을 알려줄 것이 아니라, 축구가 쉽고 재미있다고 느끼게 해주어야 합니다. 축구를 시작하는 아이에게 지나치게 많은 규칙과 기술을 이야기해주면 이 아이는 축구를 어렵다고 느끼게 되고 결국
축구를 싫어하고 포기하게 됩니다.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도가 어렵게 느껴진 이유는 기도를 시작하기 전에 기도에 대해 너무 많은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기도를 시작하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더 다양한 기도의 방법을 배우거나 더 많은 기도 규칙을 아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은 기도가 쉽고 재미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고, 기도의 첫걸음을 뗄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오늘부터 우리가 함께 기도를 공부하는 이유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기도는 쉽습니다. 오늘부터 저와 함께 기도를 쉽게 배워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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