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보약
어느 중학교 국어시간에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이라는 주제로 글짓기 과제를 내주었습니다. 선생님은 글을 쓰고 있는 학생들 사이를 지나다니며 살펴보다가 한 학생의 글에 눈길이 머물렀습니다. 그는 몸이 많이 불편해서 휠체어에 의지하지 않으면 안 되는 학생이었습니다. 그 학생에게 다가간 선생님은 그의 글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그 학생이 선생님의 예상을 뛰어넘는 글을 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은 그 학생이 "다시 태어난다면 몸이 불편하지 않은 건강한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좋겠다."라는 글을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그 학생은 “다시 태어난다면 내 어머니의 어머니로 태어나고 싶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내가 받은 고마움을 어머니의 어머니가 되어서 무조건 보답하면서 살고 싶다. 이 세상에서 내가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보답하는 것은 너무나 힘들기에, 제발 다음 생에서는 내 어머니의 어머니로 태어나서 그 무한한 사랑을 갚고 싶다.”라고 쓴 것입니다. 저의 연구실에는 감사의 가치를 알려주는 소중한 장소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에 "통곡의 벽"이 있다면, 제 연구실에는 "감사의 벽"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전해준 감사의 편지와 쪽지들로 가득한 벽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탄생하게 된 "감사의 벽"이지만, 건망증이 심하여 무슨 일이든 자주 잊어버리는 저에게 꼭 잊지 말아야 할 감사의 추억들을 보관해 주는 곳입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저는 그 "감사의 벽" 앞에 서서 소중한 이들이 전해준 아름다운 감사의 내용들을 읽어보곤 합니다. 따스한 감사의 선물들을 찬찬히 살피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평온해지고, 마음에 온기가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머리 아프고 힘든 현실들은 작아지고, 곧 해결할 수 있고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겨납니다. 감사 효과! 감사는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보약입니다.(김나미)
그렇습니다. 위의 글을 읽고, 저도 다음 카페 <예림의집>에 "예림가족 이야기" 글 중에서 기억하고 싶은 글들을 나만 볼 수 있는 가림 메뉴를 마련했습니다. 교회 사역을 하면서, 또 방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또는 나의 나태함 때문에 내상을 입었을 경우, 또는 일상이 무료하게 느껴질 때, 그 댓글들을 읽고 용기와 힘을 얻고자 해서입니다. 아무튼, "감사가 없는 삶"은 메마른 사막과도 같을 겁니다. 감사가 있어야 기쁨이 있고, 기쁨이 있어야 평안함이 있으며, 평안함이 있을 때에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돌릴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가 곧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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