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의 주님과 하늘의 군대들
"또 내가 하늘이 열린 것을 보니 보라 백마와 그것을 탄 자가 있으니 그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라 그가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더라 그 눈은 불꽃 같고 그 머리에는 많은 관들이 있고 또 이름 쓴 것 하나가 있으니 자기밖에 아는 자가 없고 또 그가 피 뿌린 옷을 입었는데 그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이라 칭하더라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고 백마를 타고 그를 따르더라 그의 입에서 예리한 검이 나오니 그것으로 만국을 치겠고 친히 그들을 철장으로 다스리며 또 친히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겠고 그 옷과 그 다리에 이름을 쓴 것이 있으니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 하였더라"(요한계시록 19:11-16) .
우리는 요한계시록을 해석하는 일에 있어서 한 사건, 한 사건을 이루고 있는 문장을 철저하게 연구하므로 잘 이해하고 그 사건들을 제각기 방치해 두지 말고 문장의 맥을 따라 잘 연결시키면서 해석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의 완벽하고 완전한 문학 작품으로서의 올바른 해석을 시도해야 종말에 이루어질 계시의 뜻을 깨달을 있는 것입니다.
1. 예수님의 재림
요한계시록은 계시의 주제가 ‘예수님의 재림’입니다. 사람들이 만약 이 주제를 이탈하면 요한계시록은 계시된 본궤도를 이탈하여 바른 해석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재림의 시기에 대하여 ‘그러나 그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고 밝히셨습니다(마 24:36). 예수님은 분명, 만물의 창조주이시며 삼위일체 되신 성자 하나님이시지만 그가 이 세상에 인자의 몸으로 계셨을 때에는 스스로 그 같은 하나님의 권능을 제한하셨기 때문에 그의 재림 일자에 대하여 모르실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예수님은 자신의 재림 일자에 대하여 모르고 계시다는 견해는 대단히 잘못된 견해입니다. 왜냐 하면 예수님은 우리의 속죄 사역을 마치신 후, 부활 승천하심으로 온전히 회복되셨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이 땅에 계셨을 때의 모든 제한에서 놓임을 받고 더욱 영광을 받으시는 모습으로 복귀하셨기 때문에 지금 예수님은 자신의 재림의 시기를 알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성경에서 예수님의 재림의 일 시(日時)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그 재림에 징조에 대해서는 분명한 해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재림은 언제 어느 때나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의 재림은 반드시 인류의 최 종말에 있습니다. 그리고 인류의 종말은 어제오늘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재림에 대한 성경적인 예언과 계시의 증거가 무르익어야 하고 종말에 나타나기로 예언된 여러 가지 사건이 역사의 무대 위에 실제로 등장해야 하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인류의 종말에 등장하여 온 인류의 오른손과 이마에 짐승의 표를 줄 적그리스도의 등장이 필수적입니다. 적그리스도의 등장이 없이는 인류의 종말도 예수님의 재림도 상상할 수 없는 것입니다. 적그리스도가 주도하는 ‘한 이레의 언약’이 성사되어야 합니다. ‘한 이레의 언약’은 곧 7년 환난 기간을 의미합니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이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역사의 무대 위에 실질적으로 등장하고 성취되는 인류의 종말을 거쳐야 그 마지막에 가서 예수님의 재림이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이 명심해야 할 일은 이 같은 종말적인 시대적 징조가 언제 우리들 앞에 불쑥 나타날는지 알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날을 준비하는 슬기로운 생활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눅 21:34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 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이 날은 온 지구상에 거하는 모든 사람에게 임하리라.”라고 경종해 주고 있습니다.
2. 백마 탄 자와 하늘의 군대
사도 요한이 계시로 바라본 주의 재림의 광경은 두 가지 면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하나는 예수님의 재림의 모습이요, 다른 하나는 백마 탄 하늘 군대의 모습입니다. 요한은 하늘이 열린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열린 하늘에서 재림하시는 주님의 모습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그 이름에 있어서 ‘충신과 진실’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이라 칭하더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그에 대하여 ‘그 옷과 그 다리에 이름 쓴 것이 있으니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 하였더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늘에서 내려온 분은 예수님 한 분만이 아닙니다.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고 백마를 타고 그를 따르더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이 하늘의 군대들은 누구입니까? 이들은 결코 하늘에 있는 천사들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재림 시에 천사들도 동원되기는 합니다. 그러나 천사들이 할 일은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에 이르기까지 모아 그의 백성들로 공중으로 휴거 시키는 일을 담당할 것입니다(마 24:31). 그리고 불신자들을 풀무 불에 던져 넣는 일을 하게 됩니다(마 13:41).
이들 하늘의 군대들은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 그에게 붙은 자들로(고전 15:23) 주님과 함께 철장 권세를 가지고 만국을 치게 될 것입니다(계 2:26-27). 이들이 입은 희고 깨끗한 세마포 옷은 순교자들에게 주신 ‘흰 두루마기’를 의미합니다(계 6:9-11). 그들이 타고 내려온 백마는 계시록 6장에서 두 증인의 사역에서 보여 주는 흰 말 탄 자들과 맥을 같이 합니다. 이들이 1260일간 예언의 사역을 이루다가 짐승에게 순교당한 두 증인들이기 때문입니다.
결론
아직 하늘 군대로 내려 올 두 증인들의 순교가 이루어지지 아니했습니다. 이스라엘 각 지파 중에서 하나님의 예정하신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는 역사로 이들이 선발되면서 이 땅 위에는 한 이레 동안의 정해진 재림의 기간이 시작될 것입니다. 이들이 환난 중에 순교당한 후, 이 세상은 급격히 무서운 종말적인 대환난 속에 빠져 들어갈 것이며 그 환난의 종반에 가서 곧 아마겟돈에 어린 양과 함께 열린 하늘에서 백마를 타고 흰 말 탄 하늘의 군대로 내려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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