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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론의 멸망을 슬퍼하는 애가

예림의집 2021. 8. 20. 22:41

바벨론의 멸망을 슬퍼하는 애가

 

"그와 함께 음행하고 사치하던 땅의 왕들이 그가 불타는 연기를 보고 위하여 울고 가슴을 치며 그의 고통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 견고한 성 바벨론이여 한 시간에 네 심판이 이르렀다 하리로다 땅의 상인들이 그를 위하여 울고 애통하는 것은 다시 그들의 상품을 사는 자가 없음이라 그 상품은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와 세마포와 자주 옷감과 비단과 붉은 옷감이요 각종 향목과 각종 상아 그릇이요 값진 나무와 구리와 철과 대리석으로 만든 각종 그릇이요 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와 유향과 포도주와 감람유와 고운 밀가루와 밀이요 소와 양과 말과 수레와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이라 바벨론아 네 영혼이 탐하던 과일이 네게서 떠났으며 맛있는 것들과 빛난 것들이 다 없어졌으니 사람들이 결코 이것들을 다시 보지 못하리로다 바벨론으로 말미암아 치부한 이 상품의 상인들이 그의 고통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울고 애통하여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이여 세마포 옷과 자주 옷과 붉은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민 것인데 그러한 부가 한 시간에 망하였도다 모든 선장과 각처를 다니는 선객들과 선원들과 바다에서 일하는 자들이 멀리 서서 그가 불타는 연기를 보고 외쳐 이르되 이 큰 성과 같은 성이 어디 있느냐 하며 티끌을 자기 머리에 뿌리고 울며 애통하여 외쳐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이 큰 성이여 바다에서 배 부리는 모든 자들이 너의 보배로운 상품으로 치부하였더니 한 시간에 망하였도다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아, 그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그에게 심판을 행하셨음이라 하더라"(요한계시록 18:9-20)

 

베드로 사도는 베드로후서 3장에서 예언하기를 인류의 종말에 있을 하나님의 심판에 관하여 ‘이로 말미암아 그때 세상은 물의 넘침으로 멸망하였으되 이제 하늘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간수하신 바 되어 경건치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 것이니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베드로가 예언한 그 불의 심판이 하나님께서 이 지구에 쏟아부으시는 일곱 번째 대접 심판으로 오는데 이 심판의 모습이 요한계시록 18장에 나오며 본문에서는 이 두려운 모습을 바라보며 애통하는 애가가 실감 나게 계시되고 있는 것입니다.

 

음녀의 심판과 큰 성 바벨론의 심판은 거의 동시적입니다. 음녀는 짐승과 열 뿔에 의하여 심판을 받도록 하셨지만 이 큰 성 바벨론은 하나님에 의하여 일곱째 나팔을 불면서 일어나는 일곱 대접 심판 시, 마지막 대접인 일곱 번째 대접 심판으로 인해 불로 소멸해 버립니다. 9절에는 땅의 왕들의 애통함이 나옵니다. 땅의 왕들이란 땅의 지배층을 말합니다. 이 왕들 가운데 열 뿔도 예외는 아니며 세계 도처에서 진리를 대적하며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했던 자들이 모두 포함됩니다. 이들에 대해 ‘그와 함께 음행하고 사치하던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다음에 땅의 상고들의 애통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여기 나오는 상고(商賈)란 장사꾼들을 말합니다. 이들이 울며 애통하는 이유로 이들이 만든 물건을 ‘사는 자가 없다’고 했습니다. 12절 이하에는 이들이 장사해서 많은 돈을 벌어 온 여러 가지 상품의 이름이 하나하나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언급한 상품은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 들입니다. 다음에 나오는 상품들은 의류에 관한 것들로 ‘세마포와 자주 옷감과 비단과 붉은 옷감’이라고 했습니다. 다음에 등장한 상품이 집안에 장식으로 혹은 살림의 도구로 사용하는 가구들입니다.

‘각종 향목과 각종 상아 기명이요 값진 나무와 진유와 철과 옥석으로 만든 각종 기명’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명이란 말은 그릇을 의미합니다. 다음에 등장하는 것이 향료와 술과 기름 류와 곡식에 관한 상품들입니다. ‘계피와 향료와 유향과 포도주와 감람유와 고운 밀가루와 밀’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것들이 없으면 인간들이 이 세상에서 살아갈 수 없습니다. 다음에 마지막으로 나오는 상품이 짐승과 사람들을 상품으로 한 것들입니다. ‘양과 말과 수레와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이라’고 했습니다. 양이나 말이나 수레 등은 옛날부터 상품으로 취급해 온 것들입니다.

그런데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이라’고 한 상품이 우리의 눈길을 끌게 됩니다. 종들이란 노예의 신분으로 몇 세기 전만 해도 이들의 매매가 성행했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영혼들’이라고 나온 상품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 나오는 영혼이란 말은 영적 생명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사람의 육체적 생명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인간의 육체의 매매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것을 ‘종들’과 구별시킨 이유는 종들의 매매와는 좀 다른 면이 있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인신매매로 말미암은 치부를 뜻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14절에서 이런 상품들을 가리켜 ‘네 영혼이 탐하던 과실’이라고 했습니다. 인류들은 종말에 이를수록 하나님을 떠나는 생활에 빠른 속도가 붙습니다.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은 다 지나갈 것들입니다. 너희는 세상의 허탄한 것으로 자랑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오직 우리를 파멸에서 구원해 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자랑하고 진실한 믿음을 가지고 그분께만 소망을 두어야 합니다. 다음에 바다에서 일하는 선장이나 선객들의 애통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오늘날 각종 상품의 수출은 바다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바다가 없다면 세계의 기업은 당장에 문을 닫아야 할 것입니다.

수출입이 안 된다면 기업은 존재 가치가 없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둘째 대접 심판 시에 바다가 죽은 자의 피같이 되어 바다 가운데 모든 생물들이 죽게 됩니다. 바다는 제구실을 못 하게 되었고 죽은 바다가 되었습니다. 이 같은 심판을 바라보는 그들은 ‘티끌을 자기 머리에 뿌리고 울며 애통하여 외쳐 가로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이 큰 성이여 바다에서 배 부리는 모든 자들이 너의 보배로운 상품을 인하여 치부하였더니 일시에 망하였도다’고 슬퍼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런 종말적인 하나님의 최종적 심판이 이루어지는 날, 하늘에서는 즐거워하는 함성이 힘 있게 울려 나올 것입니다.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이르기를 ‘그를 인하여 즐거워하라’고 했습니다. 이 음성은 하늘의 음성인데 이 같은 심판의 광경을 지켜보고 있는 천천 만만의 천사들의 환희에 찬 함성일 수도 있습니다.

 

이 같은 심판에 대하여 ‘너희를 신원하시는 심판을 그들에게 하셨다’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요한계시록 6장에서 낯익은 말씀입니다. 다섯째 인을 떼실 때, 제단 아래 있는 순교자들이 그들의 ‘핏값을 신원’ 해 주기를 원하는 간구를 듣게 됩니다. 이제 하나님은 이들 사도들과 선지자들이 흘린 피의 신원하시는 때가 되어 큰 성 바벨론을 불태우는 심판으로 온전히 갚으시는 것입니다. 이 같은 심판의 날이 이제 곧 우리 앞에 찾아올 것입니다. 그 같은 날을 대비하는 신부의 단장을 서둘러야 할 그런 시기에 우리는 지금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