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사역†/하나님이기뻐하시는찬양

가창력과는 별도로 많은 연습을 해야 한다

예림의집 2021. 6. 20. 20:01

가창력과는 별도로 많은 연습을 해야 한다

 

저는 TV에 나오는 가수들을 볼 때마다 가끔씩 부러운 생각이 듭니다. 과장해서 말하며, 그들은 히트곡 하나만 만들어 내도 그 한 곡으로 엄청난 돈을 벌고, 때로는 평생 먹고 살 만큼의 부를 챙기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히트곡을 내기 위한 그들의 노력을 폄하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대중매체를 통해서 우리 앞의 보이는 그들의 모습은 다가 아닐 것입니다. 무대 뒤에서 흘려야 하는 땀과 노력은 얼마며, 자기 관리와 팬덤 관리 심지어 안티와의 싸움 또한 견뎌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들에게는 "히트곡"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교회의 찬양사역자는 상황이 다릅니다. 늘 새로운 곡을 성도들에게 공급할 의무가 있습니다. 찬양단이 정말로 잘하는 몇 곡을 선정해, 매 주일 그 곡만으로 찬양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가끔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매 주일 연습 대문에 마음을 졸이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되고, 매번 하는 곳이니 그 완성도도 높고 실수할 염려도 없을 것입니다. 어쩌면 성도들도 따라 부르기 쉬워 좋아할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런 찬양단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실까요? 다음 제가 들려드리는 비유를 잘 생각해서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웃한 두 집에,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 두 며느리가 있었습니다. 한 며느리는 요리 솜씨는 부족하지만 끊임없이 요리법을 연구하고 배워서 날마다 새로운 요리를 온 가족에게 선보이려고 노력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녀가 한 음식이 맵고 짜고 간도 안 맞고 태워 먹기도 했지만, 그래도 꾸준히 노력하면서 날이 갈수록 음식 솜씨가 좋아졌습니다. 이 며느리를 보면서 시부모와 남편의 마음은 뿌듯하기만 했습니다. 심지어 식사시간이 기다려지고 기대되기까지 했습니다. 이 가정은 나날이 행복했습니다. 이 며느리의 노력이 가정의 기쁨을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다른 집 며느리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자기가 자신 있는 한 두 가지 요리만을 집중적으로 만들어 온 가족에게 매일 그것만 먹였습니다. 바쁜 시간에도 그 요리라면 눈 감고도 후다닥 만들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 맛이 기가 막혔으니 가족들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런데 매일 똑같은 음식만 먹다 보니, 완전히 질려서 나중에는 안 먹게 되었습니다. 시부모님은 며느리가 뭔가 다른 음식을 만들어 주기를 기대했지만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메뉴 개발을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는 며느리를 좋아할 남편이나 시부모는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도 이와 같습니다. 좀 부족해도, 좀 모자라도 연습하고 노력하며 날마다 새로운 최선의 음식을 만들 듯 찬송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기뻐하십니다. 자신 있게 잘 부르는 찬송이라고 해서 매일 그것만 내놓는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찬양을 외면하시고 들으시지 않는 날이 곧 올 것입니다. 우리가 연습을 많이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부지런히 연습을 하지 않으면 새로운 곳을 익힐 수가 없고, 곡(형식)을 완전히 익히지 못하면 가사(내용)는 더더욱 전달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찬양사역을 하면서 "음치 탈출"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었습니다. 신학교를 다니면서도 교우들을 위해서 방과 후 "음치 탈출"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돕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서 의욕적으로 시작을 하지만 중간쯤 되면, 반 이상이 그만두게 됩니다. 그러나 끝까지 참고 인내하는 자는 마침내 음치를 탈출하게 됩니다. 이제 찬송을 잘하는 것에 대한 기능적인 대답은 끝났습니다. 이제부터는 이 책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제가 꼭 말하고 싶은 "성경적인 찬송을 잘하는 방법"을 다음 시간에 가르쳐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