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은 복음의 나팔-상황을 초월한 찬송②
제가 군 생활을 할 때의 일입니다. 저는 1990년 3월 27일 입대해서 석 달간 훈련을 받고 27사단 "이기자" 부대에 배치를 받았습니다. 그곳은 훈련 사단으로 행군이 힘들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더구나 저는 81mm 중화기 중대에 속해서 행군할 때마다 무거운 포를 어깨에 메고 다녀야 했습니다.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몇 달이 지나서 문득 행군할 때마다 버릇이 하나 생긴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들릴 듯 말 듯 찬양을 하면서 행군을 하면 힘도 별로 안 드는 것 같고 시간이 금방금방 지나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행군할 때마다 흥얼거렸습니다. 그러다 몇 개월이 지난 어느 날, 늘 옆에서 같이 걷던 선임병이 넌지시 제게 물었습니다. "김일병, 너는 행군이 힘들지도 않나? 무슨 노래를 그리 흥얼거리면서 행군을 하나? 힘이 남아도나 보지?" 저는 대답했습니다. "네! 힘이 남아서 부르는 게 아니고 이 노래를 부르면 힘이 납니다. 그래서 늘 부릅니다!" 선임은 다시 따지듯 말했습니다. "이 사람아 그럼 혼자 부르지 말고 같이 부르자고, 좀 배우게 크게 불러봐!" 저는 힘차게 대답했습니다. "네 알았습니다! 호산나~ 호산나~ 호산나 높이 외치세~!"
이렇게 해서 우리 소대는 행군할 때마다 <호산나> 찬양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훗날 이것이 우리 소대가가 되었습니다. 소대원들은 처음에는 이 노래가 무슨 노래인지도 모른 채 신나게 따라 불렀습니다. 주님을 모르는 자들을 통해 주님을 찬양하는 노래가 울려 퍼졌던 것입니다. 그것도 24명의 행군 나팔로 말입니다! 이는 제가 의도한 바가 전혀 아니었습니다. 단지 찬양을 부르면서 행군을 하면 힘이 나고 즐거웠을 뿐입니다. 아마 그때부터 그들의 마음속에 변화가 일어났던 것 같습니다.
상병 말호봉이 되었을 때 전 중대 군종병이 되었고 마침내 우리 소대원 전원이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소대원들이 모두 교회에 나온 날, 예배 시간 특송 때 부른 노래가 발 이 노래였습니다. "호산나 호산나 호산나 높이 외치세~" 저는 단연코 복음의 시작이 이등병 때 행군하면서 불렀던 찬양에서 비롯되었다고 확신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이 땅 위에 살면서 빌립보 감옥 같은 억울한 상황, 군대 행군과도 같은 힘든 지경에 놓일 때가 자주 있습니다. 진학, 취직, 사업, 가정, 건강 등의 문제로 인해서 말입니다.
그때마다 우리 주변의 사람들은 그동안 우리가 외쳐온 복음의 능력이 과연 삶을 어떻게 지탱해 나가는지 예의 주시합니다. 결국 바울과 실라처럼 상황에 지배당하지 않고 늘 하던 것처럼 주님을 찬송하면 자신의 믿음을 많은 사람들에게 확증하는 것이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그동안 외친 모든 것이 허상임을 본인 스스로 증명하는 셈이 되고 말 것입니다. 이처럼 찬송은 크고 아름다운 복음의 나팔이 되어 많은 사람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방편인 동시에 그동안 수없이 외쳐왔던 복음의 능력을 확증해 보이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찬양 사역† > 하나님이기뻐하시는찬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찬송과 하나님 나라 (0) | 2021.05.22 |
---|---|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찬양~♬(22회)[2021.05.15 토요일] (0) | 2021.05.17 |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찬양~♬(21회)[2021.05.08토요일] (0) | 2021.05.15 |
찬송은 복음의 나팔-상황을 초월한 찬송① (0) | 2021.05.15 |
찬송은 복음의 나팔-전도의 열매 (0) | 2021.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