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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예림의집 2021. 3. 23. 10:32

나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소설 <대지>로 퓰리처상과 노벨 문화상을 수상한 소설가 펄벅의 딸은 자폐증을 앓았습니다. 펄벅은 달을 모델로 쓴 소설 <자라지 않는 아이>(양철북 역간)에서 자신의 마음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차라리 캐롤이 죽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죽으면 다 끝나지 않는가. 어쩌면 캐롤에게는 그게 더 행복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 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까지 내가 겪었던 기대와 실망, 고통은 또 얼마였는지.." 그러나 엄마는 결코 딸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딸아이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지능만으로는 참된 인간이 될 수 없다. 캐롤이 없었다면, 나는 나보다 못한 사람을 얕보는 허영과 오만 속에 빠져 살았을 것이다. 나는 내 딸을 자라지 않는 아이로 만들어버린 이 세상과 끝까지 맞설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식을 포기할 수 없는 마음, 이것이 바로 부모의 사랑입니다. 우리는 부모의 이러한 사랑에서 주님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십자가의 고통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그분의 음성을 듣습니다.

"네가 살 수 있다면, 네가 구원받을 수 있다면, 네가 새 생명의 소망을 가질 수 있다면.." 십자가를 지고 묵묵히 골고다 언덕길을 오르신 주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에는 같은 죄를 세 번 이상 저지르면 중벌을 내리는 "삼진 아웃 제도"가 있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이 제도를 우리에게 적용하셨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리가 어디 죄를 세 번만 짓겠습니까? 우리의 약속과 결단을 믿고 일을 시작했다가 수도 없이 좌절하셨을 주님의 모습이 머릿속에 가려집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에게 몇 번 실망하고 나면, '저 사람은 저런 사람이니까..'하고 생각하며 외면해 버립니다. 그 사람에게 더는 관심을 두지 않고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상관하지 않습니다. 관계 자체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이번이 마지막이야!"라고 경고하지 않으십니다. 더구나 우리가 이전에 고백한 죄들을 기억조차 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이 끊임없이 붙들어 주셨기에,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포기하신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이는 앞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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