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가 그대로인 이유
“그리스도는 그 상처들을 잃어버리지 않으셨다. 예수님께서는 그 상처들을 입은 채 무덤 속으로 들어가셨다가, 그 상처들을 가지고 돌아오셨다. 그 상처들은 우리의 눈으로 볼 수 있으며, 실제적이고 분명한 것이었다. 부활은 그 상처들을 없애지 않았다. 죽음의 굴레에서 벗어난 예수님이었지만 상처는 여전히 간직하셨다.” -월터스토프 저(著) 박혜경 역(譯)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습니다》(좋은씨앗, 148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 자리에 없었던 도마는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도마가 이르되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요한복음 20:25b).
이윽고 도마에게 나타나신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요한복음 20:27b).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에도 십자가의 못 자국 창 자국을 그대로 가지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상처는 그분의 정체성을 상징합니다. 그 상처는 그분이 누구신지를 말해줍니다. 예수님은 온 삶과 영혼과 몸으로 사랑의 흔적 사랑의 상처로 가득하셨던 분입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후에도 그 상처를 간직하시며 상처 가득한 우리를 보듬어 안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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