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뒤 맑게 갠 하늘
미국의 32대 대통령 '프랭클린 D. 루스벨트'는 유일하게 미국 대통령직을 4번 연임하였고, 경제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을 극복한 대통령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큰 장애가 있었습니다. 1921년 8월, 그는 캐나다 캄포벨로의 별장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소아마비 진단을 받게 됩니다. 이때 루스벨트는 겨우 39세로 정치가로서는 어린 청년이나 다름없는 시기였습니다.
결국 다리를 쇠붙이로 고정한 채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했던 그는 자신의 정치 인생이 빠르게 끝나버렸다고 절망했습니다. 젊은 나이에 부통령 후보에까지 올라설 정도로 능력 있고 열성적이던 그는 자신의 방에 틀어박혀 아무것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아무 말 없이 계속 지켜보던 아내 '안나 엘리너 루스벨트' 여사는 비가 그치고 맑게 갠 어느 날 남편의 휠체어를 밀며 정원으로 산책하러 나갔습니다.
날씨는 맑았지만, 그의 표정은 흐렸습니다. 그런 그에게 그녀가 부드럽게 말했습니다. "비가 온 뒤에는 지금처럼 맑은 날이 와요.
그리고 당신도 마찬가지예요. 뜻하지 않은 병으로 다리는 불편해졌지만 그렇다고 당신 자신이 달라진 건 하나도 없어요. 여보, 조금만 더 힘을 내요." "하지만 나는 영원한 불구자가 되었는데 그래도 이런 나를 사랑하겠소?"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아니 무슨 그런 섭섭한 말을 해요? 그럼 내가 지금까지는 당신의 두 다리만을 사랑했나요?" 아내의 재치 있는 말에 그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재활 훈련을 하며 정계에 복귀하였고 12년 뒤인 1933년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빛으로 향하기 위해 반드시 지나야 할 곳은 바로 어둠의 터널입니다.
비록 한 치 앞이 보이지 않고, 그 끝에 기다리는 것 또한 무엇인지 불확실하지만 중요한 건 그 터널을 지나온 사람들은 성공한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주위에 터널 안에 계신 분이 있나요? 당신이 먼저 따뜻한 격려 한마디를 해 준다면 그분도 좀 더 빨리 터널을 벗어나서 빛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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