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말로는..
첫째, 사랑의 역사는 단순히 말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사랑의 목적은 바른 인간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닙니다. 일단 '바른'이라는 개념부터가 시대와 문화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므로, 하나의 기중이 될 수 없습니다. 또한 이 세상에 문제없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따라서 완전을 추구하는 것은 많은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어떤 사람을 한 가지 규격에 맞추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사랑의 목적이 될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하나님이 존귀하게 여기시는 다른 사람을 자신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애씁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컵에 담긴 물처럼 수동적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사랑은 어떤 사람을 그가 처한 상황 속에서 내적 고민과 갈등 가운데 성장하게 하는 것입니다.
사랑의 목적은 맹목적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인간에게 행복이란 씁쓸한 희망사항에 불과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인간관계의 갈등 속에서 인생의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할 운명에 처해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에서 인간관계의 갈등은 불가피한데 이것은 개인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사실은 국가나 인종 간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무기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간은 항상 불가피한 삶의 갈등과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데 이러한 사실이 인간에게 한 개인으로서 또는 어떤 부족이나 국가나 인종의 일원으로서 무력감을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이렇듯 변하지 않는 인간의 비극 속에서 사랑의 목적은 하나님이 주시는 이해할 수 없는 평안과 용기로 다른 사람을 대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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