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후원 사역†/새벽 종소리

커피 한 잔..

예림의집 2020. 6. 12. 09:11

커피 한 잔..

 

샬롬! 새 아침을 맞이하여 인사드립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어느 분이 말하기를 “사람 사는 게 엎어치나 뒤치나 마찬가지다.”라고 하면서 “나와 너, 남과 놈도 따지고 보면, 다 그저 받침 하나 점 하나 차이일 뿐이다. 그런데도 왜 우리는 악착같이 ‘나와 남’사이에 깊을 골을 파놓고 그토록 힘겹게 살아가는지 모르겠다."라고 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교도소에 장기형(長期刑)을 선고받은 한 수용자가 들어왔습니다. 그는 직원들과 사사건건 부딪치거나 동료 수용자와 싸우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부턴가 차츰 책을 가까이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는 학사고시를 준비하면서, 낮에는 일하고 밤엔 공부에 열중했습니다. 겨울날 야간근무 중에 시찰하고 있는데, 그가 담요를 뒤집어쓰고 추위에 벌벌 떨면서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안쓰러워, 교대시간에 휴게실 자판기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빼서 그에게 건넸습니다. “힘들지요? 마시고 해요!” 이후, 그를 만나면 격려하고 고민 상담도 해주었습니다. 드디어 그는 학사고시에 합격하고 모범 교도소로 옮겨갔습니다. 시간이 흘러, 어느 날 그에게서 편지가 왔습니다. 전출 간 곳에서 기술을 익히고 수용생활도 잘해서 가석방으로 나왔다는 겁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만난 아가씨와 결혼도 했다는 겁니다. 하루는, 그와 만나 식사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가 이야기하기를 “그때 주임님이 준 커피 한 잔이 얼음장 같은 저의 마음을 녹였습니다. 죄지었다고 해서 가족이며 친구도 다 멀리했는데….” 그 말을 들으니, 무척 고마웠습니다. 저는 그저 커피 한 잔을 대접했을 뿐인데, 그 커피 한 잔이 얼어붙었던 그의 마음을 녹였던 것입니다.(출처; 좋은생각, 최영식)

 

어쩌면, 교도소 주임의 따뜻한 마음이 커피 한 잔을 통하여 그에게 전달되었을 겁니다. 이처럼 ‘진심 어린 온정(溫情)’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역사(役事)가 있습니다. 우리 주변엔 우리의 따뜻한 마음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적잖지 않을 겁니다. 그들에게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물맷돌)

 

"이는 곧 서원한 나실인이 자기의 몸을 구별한 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헌물을 드림과 행할 법이며 이외에도 힘이 미치는 대로 하려니와 그가 서원한 대로 자기의 몸을 구별하는 법을 따라 할 것이니라"(민수기 6:27).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베드로전서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