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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다 보인다

예림의집 2020. 3. 19. 21:08

얼굴에 다 보인다


“우리가 찾았다! 우리가 금을 찾았다! 우리는 부자가 됐다!” 그 후 추가 보급품을 받으려고 근처 마을로 가면서 다시 한번 비밀을 약속했다. 그리고 마을에 있는 동안, 아무도 행운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막사로 돌아올 준비를 하자 몇 백 명의 마을 사람들이 그들을 따라올 준비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공포에 질린 그들은 도대체 누가 비밀을 누설했냐고 물었다. 돌아온 대답은 이랬다.“아무도 말할 필요가 없었어요. 당신들 얼굴에 다 나타나 있으니까.” -레너드 스윗 저(著) 유정희 역(譯)《넛지 전도》(두란노, 227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오래전 금광을 찾아 캘리포니아로 간 사람들이 몬태나 주에서 사금을 채취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주로 불법 체류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자기들끼리 비공식적인 조직을 결성하여, 만일 금을 발견할 경우 그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기로 미리 합의했습니다. 몇 주 동안 열심히 탐사한 끝에 귀금속들을 많이 발견했습니다. 

장비가 변변치 않았던 이들은 일단 마을로 돌아가서 장비를 챙겨 다시 돌아오기로 하였습니다. 절대 비밀을 지키기로 하고 말입니다. 그리하여 아무도 비밀을 발설하지 않았는데,  마을 사람들이 다 알아 버렸습니다. 금을 발견한 사람들은 아무리 말을 안 해도 얼굴에 그 환희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얼굴은 얼의 꼴, 즉 그 사람의 깊이를 나타냅니다. ‘낯꽃이 곱다’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꽃은 얼굴에 피는 낯꽃입니다. 얼굴과 낙하산은 펴져야 삽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면 얼굴이 빛납니다. 웃는 얼굴은 화살도 피해 갑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얼굴에 하나님의 미소가 스며들기를 원하신다며 이렇게 축복하십니다.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민수기 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