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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주정뱅이 이야기

예림의집 2020. 3. 12. 19:38

술주정뱅이 이야기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술주정뱅이가 여행길을 가다가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어느 주막에서 하룻밤을 유숙하고 가야 할 형편이 되었습니다. 주인은 따로 방이 없어 양해를 구하고 스님 혼자 자는 방을 술주정뱅이와 함께 묵게 하였습니다. 

술주정배이가 주정을 부리고 코를 심하게 골면 헛소리를 하자 스님은 한숨도 자지 못하고 투덜거리면서 떠나기 전에 자기 머리 깎는 칼로 이 술꾼의 머리를 다 밀어버리고 떠났습니다. 그날 해가 중천에 뜰 때쯤 일어나 보니 중은 어딘가로 가버려 없고 이상하게도 자기 머리가 썰렁해서 만져보니 빡빡 깎인 중머리였습니다. 그때 그가 하는 말이 "나는 어디로 가고 중만 남았는가?'라고 하였습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자기를 잃어버리고 살아갑니다. '나는 어디에서 와서 무엇을 하다가 어디로 가는가? 나는 누구인가?' 이것은 모두 하나님과 관계가 단절된 상태에 놓인 것이고, 고독한 우주의 고아들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사람과 사람 관계를 잘 이루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모두 각자 개인주의가 강하여 협력하기 어렵고 하나 되기가 어렵습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사람들과의 관계 갈등을 '절규'합니다. 부부는 부부대로, 고부는 고부대로, 이웃은 이웃대로, 직장은 직장대로, 가정은 가정대로, 교회는 교회대로, 심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이것이 말세 현상입니다. 요즘 제일 큰 문제가 사람들끼리의 갈등입니다. 이렇게 되니 이혼율이 계속 늘어나 세계에서 1위니 2위니 하고 교회 역시 갈등이 무거운 십자가가 되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 파벌과 갈등이 심하여 화목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누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교인끼리 화목하게 지내는 것이 대머리에 핀 꽃기보다 어렵다"라고 합니다. 대머리에 핀 꼽는 것은 어렵다 해도 본드로 바르면 핀을 꼽을 수 있는데 사람들이 갈등을 해소하고 화목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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