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사역†/사역 나눔터

조은 2집..

예림의집 2019. 12. 12. 15:09

조은 2집..


드디어 2집 앨범이... 자꾸만 눈물이 나네요.ㅜㅜ 예기치 못한 질병으로 몸뿐만이 아닌 마음까지 무너져 내렸고, 그 상태에서 앨범 작업을 진행해기란 쉽지 않았어요. 그렇게 지치고 상한 심령을 끌어안고 힘겨워 하고 있을 그때에, 정성학 목사님이 작시한 <주님의 손길>이라는 노래를 접하게 되었는데,, 가사 한 소절 한 소절이 저의 마음을 잘 헤아려 보듬어 주는 듯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힘을 얻고 용기를 냈지요.


캄캄한 새벽

고통으로 뒤척일 때에

창문을 타고 하늘에서 비취는 십자가 불빛

무거운 몸 일으켜 가만히 바라보니

내 몸에 느껴지는 하나님 치유의 능력

내 몸을 감싸는 십자가 불빛은

날 치료하시는 주님의 손길이었네

주님의 손길

연약해진 내 몸에 닿으니

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주님의 능력이 오네

차갑게 굳어진 내 몸을 만져보니

새봄에 움이 트듯 솟아난 생명의 기운

내 몸을 감싸는 십자가 불빛은

날 일으키시는 주님의 손길이었네


하지만 거듭되는 어려움 속에 또다시 남편에게 '나 못할 것 같다'라고 말하며 내 스스로 마음 정리를 하였어요. 그러던 중에,, 또 하나의 시(詩) 노래를 접하게 되었지요. 신동숙 시인님의 '나의 노래가 한 알의 씨앗이라면'..이라는 시(詩) 노래였답니다. 그 시(詩) 노래를 접하였을 때, 이상하게도 다시 노래하고 싶어지더군요. 왜냐하면 그 시(詩)를 통해서 노래할 이유를 찾았기 때문입니다.



나의 노래가 한 알의 씨앗이라면

낮고 낮은 땅 위에 떨어지게 하소서

나의 기도가 한 알의 씨앗이라면

어둡고 가난한 집에 떨어지게 하소서

바람이 불면 바람을 느끼고

비가 내리면 온몸이 잠기더래도

내려주신 은혜에 떨며 살아있게 하소서

꽃을 피우지 못해도 꽃을 사랑하게 하소서

열매 맺지 못해도 열매의 꿈꾸게 하소서

온몸이 뿌리째 흔들려도

기도의 끈 놓지 않게 하소서

이 모든 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인 줄 알게 하소서


다시 노래하기를 시작하며 마음의 위로를 삼고 있는데,, 캘리 작가인 류지정 님이, 앨범의 타이틀 글씨를 써 드리겠다고,,, 갑자기 그런 마음, 그런 감동이 왔다면서 남편에게 연락이 왔다는 것입니다. 그 마음, 그 사랑에 가슴이 뭉클해졌고 이렇게 좋은 분들이 함께 해 주시는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지요. 이루 말로 다할 수 없는 우여곡절들이 많았지만, 결국 귀한 결실로 맺어진 것은 전적인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모든 영광 주께 돌립니다.

작시로 함께 해 주신 정성학 목사님, 류지정 작가님, 정소현 시인님, 그리고 신동숙 시인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내로라하는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었던 것도 정말 감사한 일이고요. 가장 내 곁에서 애쓰고 수고한 남편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남편에게 힘이 되어야 하는데, 늘 짐만 되는 것 같아서 많이 미안한 마음입니다.

타이틀 曲이, ‘나의 노래가 한 알의 씨앗이라면’(신동숙 詩)이지만, 사실 저에겐 모든 曲들이 다 똑같이 소중하답니다. 모든 曲들이 저에게는 해산의 고통 속에 낳은 자식과 같습니다. 갑상선의 문제로 성대가 쉽게 상하고 고음 처리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로 인한 심적 고통이 컸지만,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부른 노래이기에 그 어느 앨범보다도, 저에겐 소중한 앨범이랍니다. 그저 모든 曲들이 사람을 살리는 생명의 노래가 되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그동안 기도해 주시고 사랑의 마음으로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 사랑, 그 배려 잊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이번 앨범은, CD가 아닌 USB 앨범으로 만들려는데 제조비가 CD보다 4~5배 정도 더 들어가다 보니 경제적인 부담으로 소량(200장)만 주문해 놓은 상태입니다. 혹시라도 USB 앨범 구입을 원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아래로 문의해 주세요.

*구입문의_010-5955-7362 (김성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