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과 영적 '꼰대'
사람의 몸은 일정 정도 자라면 성장을 멈춥니다. 내 키는 중학생 때 성장을 멈추었습니다. 키 순서로 출석부 정하던 시절에 나는 늘 1번 아니면 2번이었습니다. "누가 염려함으로 키를 한 자라도 더 할 수 있느냐 그런즉 가장 작은 일도 하지 못하면서 어찌 다른 일들을 염려하느냐"(누가복음 12:25,26). 분명 염려한다고 키가 크지는 않지만, 키 크는 것을 '가장 작은 일'이라고 하신 예수님 말씀은 못내 섭섭했습니다. 내게는 얼마나 큰일이었는데..
요즘은 나보다 키가 큰 아들에게 놀림을 당하곤 합니다. 녀석이 곁으로 슬쩍 다가와 서서 "아빠, 키!"라고 말하며 히죽 웃습니다. 이렇게 히죽거리며 아빠의 작은 키를 놀려도 좋습니다. 오죽했으면 "우리 아들 키는 180이 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을까요. 이 한 맺힌 기도는 응답이 확실시됩니다.
물론 키가 너처럼 단신이라 해도, 아들 키가 180센티미터까지 자라지 않는다 해도 문제 될 건 없습니다. '인격'의 성장이 키에 비할 바 없이 중요하고도 우선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성인이 되어 결혼한 사람들의 키가 문제 되는 경우는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결혼한 이후, 인격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결혼 상대로서 갖추어야 하는 중요한 요소로 인격, 성품이 맨 앞자리에 오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신체적인 성장보다 내면의 성장이 중요해집니다. 신체적인 성장이 멈춘 것은 사회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인격적 성장이 멈춘 경우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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