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예림의집으로ε♡з/인생 가이드북

딸이 편지를 보냈어요

예림의집 2019. 10. 1. 18:18

딸이 편지를 보냈어요


오래전 어느 마을에 홀어머니를 모시던 딸이 먼 곳으로 시집을 가게 되었습니다. 워낙 먼 곳으로 시집와서 친정을 가보지 못하는 딸의 마음도 안쓰럽지만 멀리 딸을 보낸 어머니의 마음도 타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항상 무거운 마음으로 밭에서 일하던 중 시집간 딸에게서 편지가 왔다는 반가운 소식이 왔습니다.

주변 사람들까지 반가워했지만, 어머니는 의아해했습니다. 가난한 형편에 딸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하지 못했기에 딸은 글을 읽을 줄도 쓸 줄도 몰랐기 때문입니다. 펼쳐본 편지에는 아니나 다를까 글씨가 없었습니다. 대신 연기가 피어오르는 굴뚝과 훨훨 날아다니는 새 한 마리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이게 무슨 뜻인지 몰라 하는데 어머니는 그림이 그려진 편지를 부둥켜안고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습니다. "우리 딸이, 엄마를 만나러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고향에 갈 새가 없어 마음이 아프다고 나에게 편지를 보냈어요." 지금 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보고 싶은 그 이름. 바로 엄마입니다.


'ε♡з예림의집으로ε♡з > 인생 가이드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페르시아의 흠  (0) 2019.10.02
나만이..   (0) 2019.10.02
꼭 실천해야 할 대화의 테크닉  (0) 2019.10.01
실패에 맞서 싸우는 5가지 방법   (0) 2019.10.01
다 준다는 것..   (0) 2019.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