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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녀 내가 가르치는 것은 하나님의 지상명령

예림의집 2019. 8. 27. 14:40

내 자녀 내가 가르치는 것은 하나님의 지상명령


한국 교회는 교인의 수가 줄어들면서 위기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교회(주일) 학교 학생 수의 감소 통계는 한국 교회의 미래에 어둠의 그림자를 드리운다. 저 출산으로 학령인구 자체가 줄어드는 것과 함께 교회 밖의 아이들이 교회로 들어오지 못하고 교회 아이들마저 교회 밖으로 나가기 때문이다. 저 출산은 교회조차 비켜가지 못하고 한국 사회와 같은 길을 걷는다.
한국 교회는 교회 교육도 절망과 위기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다. 교회학교, 교회 교육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되고 대안이 제시되고 있지만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아이들의 절대 수의 감소가 저 출산에 따른 결과로만 여겨지는 현상이 강하다. 당연한 귀결이라는 인식이다. 문제는 이에 대한 위기의식이 약하다는 점이다.

다음 세대 위기에 다양한 대안 제시
2017년 9월 고신 교회 제67회 총회에서는 ‘다음 세대의 출석 감소 원인 분석과 성장 대안 마련에 대한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교회 교육의 쇠퇴 원인은 종합적이다.
△담임목사의 교육목회 철학의 부재 △각 교육 주체들의 가치관이 과거 지향적이고 현실에 쉽게 안주 △학습자들이 부모들에 의해 입시 위주의 교육체제에 매여 신앙을 돌아볼 여유와 상황이 되지 못함 △교육여건과 시스템의 태부족 △신앙교육의 주체들이 스스로는 부모가 가장 중요한 신앙교육의 책임자라고 인식하지만 실제 신앙교육은 하지 않고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교회에 맡김 등이 그 이유다.
이에 한국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7가지 대안이 제시됐다. △담임목사의 의식 변화의 필요: 전 생애를 양육하고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목회자 △교육시스템의 획기적인 개선: 거꾸로 가기·학습 △삶의 참된 가치에 기초한 신앙교육: 교육주체들의 교육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필요 △신앙교육 본질에 충실한 교회 교육 △교사의 탁월한 역량 강화 △교육사 역자들의 전문성 확보: 신학교육의 변화와 후원이 필요 △신앙 가치에 기초한 부모들의 자녀교육의 의식 변화: 신앙교육의 센터로서의 가정의 회복이 그것이다.
교회의 주요 기능은 예배, 전도·선교(선포), 교육, 봉사, 교제가 있다. 조성국 교수(고신대)는 “이 기능들이 지역사회와의 접촉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 교육, 교육목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지역 교회가 해당 지역에서 사명을 다해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과 함께 지역사회와 함께해야 한다는 인식을 같이 한다. 지역사회를 섬기는 봉사 기능이다.
한국 교회 130년. 교회에 따라 교회학교 아이들이 유지되거나 늘어나는 경우도 있고, 교인들의 수가 증가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국 교회가 전반적으로 죽어가고 있다는 데 이견을 제기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교회는 제대로 뿌리가 내리기도 전에 빠른 속도로 추락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한국 교회는 전반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친다. 날마다 새롭게 지역 교회들이 많이 생겨나지만 그보다 많은 개체교회들이 사라진다는 통계가 나온다.

성경대로 말씀 전수하고 살게 해야
한국 교회가 죽어가는 데 뭐가 문제일까? 이에 대해 가정 신앙교육의 부재라는 인식이 강하게 나온다. 교회 교육의 쇠퇴 원인으로 목회자의 철학 부재, 입시 위주의 교육 체계, 교사들의 자질 부족 등이 크게 부각되지만 결국은 성경 말씀대로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신앙교육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교회 중심으로 교육이 이뤄져왔지만 교회에서조차 하나님의 말씀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와 함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지 못한 게 한국 교회를 위기로 몰고 있다. 하나님에 대한 신앙교육을 제대로 받지 부모들은 여전히 자녀들에게 말씀을 가르치는 것보다는 입만 열면 자녀들에게 ‘공부하라’는 말뿐이다. 이것은 결국 기독 자녀들이 교회로 모이는 것조차 힘들게 만든다.
교회가 죽어가는 것은 십계명 중 제1계명인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을 두지 말라’ 제4계명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 제5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 등 하나님의 말씀을 등한시하고 여호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하는 것을 외면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종교(교회)개혁주일을 맞아 교회가 개혁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해마다 논의하고 다루지만 그것을 지켜낼 의지는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복음의 진리에서 벗어난 잘못된 생활을 청산하고 철저하게 성경 중심으로 삶을 전환하고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이 진정한 개혁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성경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게 문제다. 교회는 여전히 개혁해야 할 부분이 너무나 많다. 이 또한 신앙교육의 부재에서 나온다는 인식이 강하다.
창세기 18장 19절, 신명기 6장 4~9절 말씀은 부모가 자녀에게 말씀을 전수하라는 구약의 지상명령이다. 예수님도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고 세례를 베풀고 예수님이 제자들(우리들)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자녀들에게 잘 전수하고 이웃에 잘 전해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말씀 ‘등한히’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수하고 자녀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자로 서기 위해서는 먼저 해야 할 게 바로 자녀를 낳는 일이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교회로 들어와서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은 허다한 무리를 통해 영광을 받기 원하지만 하나님의 백성들이 줄어들고 있다. 하나님의 백성이 자녀를 많이 낳지 않으면 하나님의 말씀이 전수되지도 못하고 하나님에게 영광을 돌릴 하나님의 백성이 사라지게 된다.
OECD 국가 중에 한국이 최저 출산율, 낙태율 자살률 이혼율 1위로 나타나고 있다. 쉐마교육연구원 원장 현용수 박사는 “이것은 어머니 교육의 부재에서 기인한다."라고 지적한다. 하나님은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 1:28)고 말씀하시지만 교회는 이 말씀을 등한히 하고 있다. 기독 부모들조차 교회 밖의 부모들이 갖는 가치관, 인식에 편승해 자녀를 키우는 데 돈이 많이 들고 힘들다 등 자녀 양육환경의 악조건을 제시하면서 아예 자녀를 낳지 않거나 한두 명 겨우 낳는 실정이다. 교회는 자연히 위기일 수밖에 없다. 최근 들어 부모교육과 인식의 전환으로 자녀를 많이 낳는 기독 부모들이 있다.
부모로부터 신앙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어도 말씀을 전수해야 할 부모, 장년 기독교인은 있는데 말씀을 전수받아야 할 자녀가 적거나 아예 없으면 교회는 위기다. 이에 교회는 밖으로 눈을 돌려 이웃 전도, 세계 선교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데 집중한다. 이럴 경우 교회는 말씀의 뿌리가 얕아 힘들 수밖에 없다.

말씀 전수 위해 ‘순종, 부모 공경’ 필수
기독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수하기 위해서는 자녀의 부모에 대한 순종이 필요하다. 자녀들이 부모들에게 순종하지 않으면 신앙교육은 힘들다. 교회에서도 교역자나 교사, 교회 어른 등에 대한 순종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제5계명은 중요하다. 이것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과 연결된다. 여호와 경외 신앙이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다.”(잠 1:7)
현용수 박사는 “자녀가 부모를 공경하면 부모에게 순종하고 말씀을 받아서 말씀을 맡은 자,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라며 “그렇게 되면 살인, 간음, 도둑질, 거짓 증거하라고 해도 안 한다."라고 주장한다. 목회자, 성도들이 대부분 걸려 넘어지는 부분이 제7계명이다. 5계명을 적용하는 사례는 거의 없을 정도로 중요하게 여기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국 교회, 교회 교육의 위기 상황에서 교회가 다시금 성장하고 무너진 가정과 교회 교육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말씀을 전수하는 일에 집중하는 게 필요하다. 이것은 자녀들이 수평 문화에 물들지 않고 성결한 삶을 살아가며, 3대가 세대 차이를 느끼지 않고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