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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무니없는 교환

예림의집 2019. 7. 19. 13:14

터무니없는 교환


남자들만이 살았던 군대 생활엔 많은 추억거리들이 있습니다. 집에서 용돈을 많이 받는 졸병이 있으면 고참들이 심부름을 시깁니다. 라면 사와라, 빵 사 와라. 그런데 그냥 사 오라고 하면 강탈이 되니까 천 원짜리 한 장을 줍니다. "이걸로 라면 다섯 개, 빵 다섯 개 사 오고 2천 원 남겨 와." 이런 엉터리 교환 법이 통하는 곳이 옛날 군대였습니다.

성도들에게 이보다 더 터무니없는 엉터리 교환의 장소가 있다. 바로 십자가입니다. 우리의 모든 저주를 갖다 주고 온갖 복으로 바꿔오는 곳입니다. 십자가는 인생이 바뀌고 운명이 바뀌고 영혼이 바뀌는 곳입니다. 루터의 말을 빌리면 이 십자가 사건을 통하여 즐거운 교환 행복한 교환이 일어난 것입니다. 인생의 저주가 하늘 복으로 교환된 곳이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는 성도들의 "즐거운 교환" 장소입니다. 우리는 그분 앞에 죄를 가지고 나아가 용서를 안고 돌아갑니다. 상처를 가지고 나아가 치유를 가지고 돌아갑니다. 가난을 가지고 나아가 부요를 가지고 돌아갑니다. 죄책감을 가지고 나아가 자유함을 가지고 돌아갑니다. 염려를 가지고 나아가 평강을 가지고 돌아갑니다. 열등감을 가지고 나아가 자존감을 가지고 돌아갑니다. 영벌을 가지고 나아갔다가 영생을 얻어 가게 됩니다. 이 얼마나 즐거운 교환입니까? 이 얼마나 행복한 교환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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