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폭풍 같은 암 투병의 고통과 아픔을 이겨내고
올 한해 폭풍 같은 암 투병의 고통과 아픔을 이겨내고 다시 "뿔로" 땅에 서게 하신 나의 주님 앞에 한없는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올해 초부터 "뿔로" 빈민촌의 철거와 강제 이주로 저희 '뿔로천막교회'에 출석하던 아이들 약 100명 정도가 차로 2시간 반 거리의 [까비떼] 주에 위치한 철거민 이주지역으로 옮겨간 이후에, 금요일 저녁부터 주일 점심까지 1주일 동안 약 400 명의 "뿔로" 아이들을 먹이고 섬기는 일로 너무나 분주하게 사역하던 지난 8월, 편도 암 발생과 임파선 전이 등으로 한국에서 약 4개월간 치료하느라 무척이나 황망하고 힘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리고 연약한 '뿔로천막교회' 아이들과 이별하던 날 저는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암 발병 초기 "악성 림프종"으로 진단이 나와 저는 다시는 사랑하는 "뿔로" 아이들을 볼 수 없다는 심한 절망감과 극도의 아픔을 안고 암의 치료차 한국으로 떠났던 것이지요. 그러나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이 연약한 선교사를 불쌍히 여기셔서 수술 없이 7회의 항암제 투여와 30 차례의 방사선 치료를 감당하게 하셔서 암이 소멸되었다는 의사의 1차 치료 결과에 대한 소견을 받았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완치 판정이 난 것은 아니며, 앞으로도 수많은 진료와 전이 여부 및 재발을 체크하는 다양한 검사를 진행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암 투병의 과정에서 일어났던 아내와의 극심한 불화와 그로 인한 마음의 고통은 때때로 저에게 항암의 아픔 보다 더 큰 고통의 무게로 제 마음을 짓누르기도 했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뿔로" 선교지에서 나의 사랑하는 동역자요, 뿔로의 뜨거운 어린 예배자들과 다시 함께 할 수 있음이 기적이요 성령의 역사로 느껴지는 2018년의 마지막 밤입니다. 지난 한해 이 연약하고 심히 부족한 선교사에게 보내주신 동역자 여러분의 가없는 사랑과 격려에 다시 한번 마음을 다한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뿔로" 선교의 동역자 여러분. 다가오는 2019년 새해에는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크고 놀라운 은혜와, 하늘의 기쁨과 평강으로 충만한 복된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새해 하늘과 땅의 복을 마음껏 누리시는 믿음의 삶과 행복한 가정이 되시기를.., 거듭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여러분~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필리핀 [뿔로 쉼터]에서.., 김성제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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