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의 몰락의 교훈
결국 의미는 종교의 모든 것이다. 레오나드 스위트가 주장했듯이, 자유주의의 몰락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교훈이 있다면, 바로 이 점이다. 신앙이 의미하는 바를 계속 축소하고,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축소 수정하며, 지배적인 문화적 추세를 따라잡기 위해 요령 있게 변화하고 움직여 나감으로써 자유주의는 가장 기본적인 측면들에 대해 말할 능력을 상실했던 것이다. 그래서 곧 “좋은 교회란 믿음이 있는 교회가 아니라 많은 업무 팀과 특히 많은 위원회를 가지고 일하는 교회, 끊임없이 이리저리 움직이는 교회가 되었다.” 교회가 일을 수행하는 곳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교회의 신실함은 교회가 정해 놓은 활동에 따라 측정되었다.
그러나 이런 활동은 하나님에 대한 사랑에서 점점 멀어지고 이웃 사랑에 점점 가까워져서 급기야 이웃 사랑이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집어삼키게 되었다. 그 다음에 이 이웃 사랑은 변모를 거듭해, 믿음이란 것이 세상에서의 정의 추구를 의미하게 되었다. 정의 추구라는 것은 기독교적인 관심사의 하나이기는 하지만, 독특하게 기독교적인 것은 아니다. 이전의 자유주의자들이 따랐던 이 길이 지금은 복음주의 안에서 아마도 거의 전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재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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