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람 마중물 그림 한 장으로 보는 복음서
청소년교육선교회에 6월 18-19일 저녁 7시 30분-10시에 종로5가 기독교100주년기념관에서 복음서 이해를 위한 강의가 있습니다. 교사가 아니시더라도 참석하시면 좋은 안목을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무척 새로운 접근이기 때문이지요. 물론 강의는 제가 합니다.
다음은 세미나 2강 “그림 한 장으로 보는 복음서”의 전반부 내용입니다.
멀티미디어 시대에 왜 그림이 필요한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혹시 더 자세한 자료를 원하신다면 참고자료를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왜 그림으로 읽어야 하는가?
(1) 비주얼씽킹
비주얼씽킹은 글과 그림을 함께 사용해 생각을 정리하고 정보를 요약하는 스킬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그림을 좋아합니다. 글(좌뇌)과 그림(우뇌)을 함께 사용할 때 인간의 뇌는 창조적 힘을 발휘합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은 그림은 예술에 가깝습니다. 우리는 예술보다는 짧은 시간 안에 있어 보이는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배워 보겠습니다 ‘굵은 선’과 ‘그림자’ 이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1) 비주얼씽킹의 정의와 장점
사실 비주얼씽킹의 정의는 매우 간단합니다. 글과 그림을 함께 이용해서 빠르고 간단하게 생각을 정리하고 정보를 요약해 공유하는 것 즉 사물, 생각,개념을 의미가 담긴 상징적 이미지로 빠르고 간단하게 표현하는 스킬입니다. 이 상징적 표현은 실제 사물이나 개념의 특징을 잘 살리면서 가능하면 노력을 덜 들여 그리고 다른 사람이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그림입니다 모든 인간은 애초에 글이 아닌 그림으로 소통을 시작합니다
손 근육이 발달해 연필을 잡을 정도의 힘만 있으면, 모든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 하는 것을 그리며 낙서를 하기 시작합니다. 곧이어 흰 공간이 있는 곳이라면 종이는 물론이고 모든 공간을 이용해 즐겁게 그림을 그립니다. 그러나 초등학교에 들어가 한글을 깨우치고 고학년이 되면서 점점 그림보다는 글을 이용해 배우고 소통하게 됩니다. 비주얼씽킹은 인간의 본능에 충실한 활동입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글보다는 그림을 좋아합니다 씽킹은 그림을 잘 그리기보다 핵심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한 기술입니다.
2) 3가지 기술
비주얼씽킹을 잘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기술이 필요합니다
①보기
-사물을 보고 특징을 파악하는 기술
②이해하기
-머릿속으로 정보를 어떻게 표현할지 상상해 보기
-눈에 보이지 않는 개념은 적당한 비유를 활용해서 나타내기
③표현하기
-직접 손을 움직여 종이에 표현하기
-종이와 펜 또는 그래픽 태블릿,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과 같은 디지털 장비를 이용해서 표현하기 사람들은 갈수록 바빠지고 참을성도 없어지고 있습니다. 점점 더 이해력이 떨어지고 생각하는 힘도 약해져 갑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생각을 하고 결정을 내려야 행동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그림은 사람들이 더 빠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림을 통해 우리는 더 빨리 정보를 얻고,생각하고,결정하고,실행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예술가 기질을 가지고 있다. 예술가는 아이디어를 계발하고 표현하며 창조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다."- 로버트 헨리,〈예술의 정신〉중에서
아직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의 어린 시절을 다시 한 번 떠올려 봅시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글보다는 그림을 먼저 그리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끊임없이 종이와 벽에 지치지 않고 그리며 즐거워합니다. 이 시절에는 생각과 상상력을 글이 아닌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이 더 쉬웠습니다.
그러나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한글을 배우고,점점 머리에 든 것이 많아지면서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더 이상 그림을 그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는 그림보다는 단어와 문장으로 더 많은 정보를 접하며 그렇게 배운 것도 그림보다는 글로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뇌과학이나 인지과학 등의 여러 연구 성과에 따르면 글과 그림을 함께 사용했을 때 인간의 학습력과 표현력이 훨씬 뛰에4다고 합니다. 인간의 역사를 살펴봐도 사실 문자를 사용한 시기보다 그림을 사용한 시기가 압도적으로 깁니다. 물론 문자가 인간의 지적 활동에 기여한 바도 무시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뇌가 진화해 온 역사에서 문자보다 그림을 사용한 기간이 길었다는 사실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뇌의 특성은 다음과 같이 비주얼씽킹의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뇌는 다양한 시각 정보를 더 선호합니다.
→ 빠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뇌는 전체적인 정보가 아니라 선택적으로 집중해 기억합니다.
→ 오래 기억할 수 있습니다.
뇌는 시각 정보를 종합하는 활동으로 의미를 해석합니다.
→ 설득력이 높아집니다.
모든 지적 활동은 다음과 같은 3단계로 이루어집니다
① 감각 기관을 거쳐 새로운 것을 인지하는 능력
② 두뇌 활동을 통해 자신의 언어로 생각을 정리하는 능력
③ 이것을 다른 사람이 이해하기 쉽게 만들고 전달하는 능력
그림을 활용하면 어렵고 복잡한 것도 이해가 쉽습니다. 따라서 이야기나 주장의 설득력이 높아지고 공감대가 쉽게 형성됩니다.
지적 활동의 3단계
그림으로 생각을 정리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위의 3가지 단계 모두가 중요 합니다. 비주얼씽킹이 습관화되면 우리는 관찰력이 높아지고, 생각하는 힘도 커지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것을 표현하는 능력도 놀랍게 발전합니다. 이 기술은 우리가 살아가는 내내 직장 가정,일상의 모든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글과 그림을 함께 사용하는 비주얼씽킹은 다양한 장점이 있습니다.
이해가 쉽습니다.
그림을 활용하면 어렵고 복잡한 것도 이해가 쉽습니다. 따라서 이야기나 주장의 설득력이 높아지고 공감대가 쉽게 형성됩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림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면 새로운 아이디어와 영감을 보다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좌뇌와 우뇌가 함께 동작할 때 만들어집니다. 비주 얼씽킹은 좌뇌(글)와 우뇌(그림)를 함께 사용하므로 전뇌형 인재에게 꼭 필요한 기술입니다.
의사 결정 속도가 빨라집니다.
글과 그림을 함께 사용하면 더 명확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지며 의사 결정 속도가 빨라집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누군가에게 의사 결정을 요청하고 싶다면 단순히 글로만 설명하지 말고 글과 그림을 함께 활용하면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지고 실행 속도 역시 높아질 것입니다
비주얼 씽킹-이미지로 생각하기
(2) 인포그래픽이란
정보 자체의 양이 방대해지자 디자인 분야에서는 정보 시각화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인포그래픽(infographic)이 대표적입니다. 인포그래픽은 인포메이션 (Information)과 그래픽(Graphic)의 합성어로 복잡하고 많은 정보를 한눈에 이해하기 쉽도록 그래프,차트, 다이어그램,일러스트 등을 활용해 표현한 것입니다. 아래의 인포그래픽은 2012년 서울시의 예산을 한 장으로 표현한 이미지입니다.
인포그래픽으로 나타낸 2012년 서울시 예산 / 출처 www.seoul.go.kr
이처럼 방대하고 복잡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인포그래픽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매력에도 불구하고 단점도 있습니다. 정보를 소비하는 입장에서는 매우 흥미롭지만, 정보를 생산하는(인포그래픽을 만드는) 입장에서는 매우 큰 노력과 시간이 들어간다는 사실입니다 그에 비해 비주얼씽킹은 화려함에서는 조금 떨어질지 모르나 매우 간편한 정보 시각화 스킬이란 점이 장점입니다.
인포그래픽과 비주얼씽킹을 간단하게 비교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3) 도표(圖表, diagram, chart, table) : 자료를 알아보기 쉽게 그림으로 나타낸 표
1) diagram
요약 기호, 선, 점 등을 사용해 각종 사상의 상호관계나 과정, 구조 등을 이해시키는 설명적인 그림.
고도로 코드화되고 정확한 생산규칙에 대응하는 것으로, 그림이 구체적 대상을 재생산하는 데 비해 도표는 추상적 대상을 재생산하는 경향이 있다. 대수적 공식과 지도를 도표라 할 수 있다. 들뢰즈·가타리는 도표라는 개념을 대상들의 관계를 새롭게 인식해 나가는 적극적인 도구로 생각한다.
기호, 선, 점 등을 사용해 각종 사상의 상호관계나 과정, 구조 등을 이해시키는 설명적인 그림. 다이어그램의 기능과 목적은 전달에 있으며, 강력한 전달력을 활용한 계몽적 측면과 의미를 빠르고 정확하게 알려야 하는 고지적 측면을 갖는 시각 언어이다. 다이어그램은 표현 내용에 따라 비교 통계 다이어그램(도표, 그래프, 통계도표 등), 기구 계통 다이어그램(조직도, 계보도, 계통도 등), 기능 및 해부 다이어그램(기상도, 구조도, 해부도 등), 행사 예정표 및 일람표(예정도표), 통계 지도 및 장식 지도(노선 안내도 등) 등이 있다.
2) chart
두 개 이상의 상호 관계와 변화의 상태를 도형적으로 표현한 것.
① 차트는 문장에 비해 즉독성(卽讀性)이 강하다
텍스트는 한참 시간을 쏟아야 하지만 이미지는 단 몇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온갖 단상들이 흘러간다
② 구조화되어 있어 이해가 쉬워 보는 문장보다 명확한 의사전달이 가능하고 보는 사람마다 동일한 내용을 갖는다.
③ 기억이 오래간다. 문장을 의식적으로 기억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잊어버리기 쉽지만 챠트는 이미지 잔상이 오래 남는다.
3) table
표는 문장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데이터의 구조나 의미를 정리해서 보여주는 기능을 하며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다. ① 일람, ② 분류, ③ 비교, ④ 평가, ⑤ 순서, ⑥ 확인, ⑦기입
(3) 도표를 이용한 커뮤니케이션의 구조
2. 복음서 입문
(1) 복음서란 무엇인가?
"복음"이란 말은 헬라어 에방겔리온의 번역으로 좋은 소식이란 뜻이다. 초대교회는 헬라적 환경 속에 있었고, 당시에 복음이라는 용어는 전투에서 승리를 공포하는 것과 깊은 관계가 있었다. 이 "기쁜 소식"은 예수님 자신의 말씀으로 전해졌다. 그후 제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그의 활동과 죽으심과 부활의 사건을 포함한 내용을 기쁜소식으로 전해주었다. 그후 주후 165년에 사망한 초대교회 지도자 저스틴(Justin)이 신약복음서 저자들의 저술을 "복음서"라고 처음으로 불렀다. 예수의 생애와 교훈에 관한 문헌이 약 50개가량 있었으나 그중 네개만 택하여 경전으로 삼았다. 복음서들 가운데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을 일반적으로 "공관(共觀)복음서"라고 부른다.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교훈을 "같이"(共) "보고"(觀) 기록했다 라는 의미에서이다. 공관복음서는 비슷한 점을 많이 갖고 있고 동시에 차이점을 많이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다루기 전에 먼저 복음서 이해를 갖고자 한다. 복음서는 결코 역사적 목적을 갖고 역사적 사실들을 역사적으로 정확히 기록하여 보도해 주려고 했던 역사기록이 아니다. 복음서는 초대 교회의 신앙가들, 곧 복음서 저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신앙을 전파하기 위해서 기록한 일종의 설교요, 신앙고백이며, 전도문서라고 할 수 있다.
'ε♡з교회 사역...♡з > 교회학교 교사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한 교사를 찾습니다. (0) | 2018.06.23 |
---|---|
가슴뛰는 행복한 교사가 되라 (0) | 2018.06.15 |
지금은 주일학교 골든타임이다 (0) | 2018.06.05 |
주일 오후예배는 불가능한가? (0) | 2018.05.31 |
한번교사는 평생교사 (0) | 2018.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