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사역†/하나님이기뻐하시는찬양

CCM은 따라 부르기 힘듭니다.

예림의집 2018. 4. 28. 11:32

CCM은 따라 부르기 힘듭니다.

  

“CCM은 따라 부르기 힘듭니다. 교회에서 쓰지 못할 노래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처음 이 질문을 받았을 때 저는 고심에 빠졌습니다. ‘어떻게 이들에게 설명할까?’우리나라 찬양 문화는 교회에서 얼마나 활용가치가 있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제가 언젠가 교회의 찬양집을 편집할 때 제가 작곡한 “성령으로 하나 된 교회”라는 곡의 악보를 실었는데, 처음에는 성도님들이 알지 못하는 곡이라고 불평이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그 곡은 종이 한 장을 낭비한 셈입니다. 그렇다고 그 노래가 필요 없는 찬양일까요? 

교회 내에 찬양 사역자들은 새 찬양에 민감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찬양을 알리고 보급하는 일을 사명처럼 여깁니다. 실재적으로 새로운 찬양들이 이들을 통해서 각 교회에 보급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가끔은 모험을 감행합니다. 새로운 찬양을 부르는 것이지요. 그러면 몇몇 성도들의 표정이 불만 섞인 표정으로 바뀝니다. 제일 앞에 앉아 계시던 수석 장로님의 얼굴이 제일 먼저 일그러집니다. 그러나 모른 채하고 몇 주 그 찬양을 하다 보면 그 찬양은 어느새 성도들에게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제가 작곡한 “성령으로 하나 된 교회”도 결국 그 교회의 주제곡이 되어 버렸습니다.



사실 교회만큼 노래 문화가 발달되어 있는 곳도 없습니다. 모이면 꼭 서너 곡씩의 노래를 부르게 되니까요. 대중음악 가수들 중에 어렸을 때 교회 한 두 번 안나가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바탕에는 회중 찬송의 역할이 큽니다. 엇박자도 많지 않고, 멜로디 라인도 단순한 노래들을 통해 찬양 문화가 발전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에 나오는 CCM들은 참 따라 부르기 힘든 곡들도 있습니다. 거기에 ROCK이 나오고 RAP까지 등장하니 골치가 아플 지경입니다. 저도 이 부분은 동감합니다. 저도 따라가기가 힘에 붙이니까요. 저도 찬양 집회 현장에서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점점 줄어가는 것이 아닌가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렇기 때문에 CCM의 가치를 평가 절하하는 것은 경솔한 일입니다. 효용성의 가치만으로 문화를 이야기한다는 것은 큰 오류에 빠질 수 있습니다. 문화적 경쟁력 차원에서 ‘점점 어려워지는 CCM’을 이해하는 포용력을 주문하고 싶습니다. “난해해진 CCM”보다 더 어렵고 복잡한 싸이의 “강남스타일”도 잘 따라 부르던 요즘 세대들의 높아진 감각에 어떻게 하면 진정한 찬양을 보급할지 고민이 됩니다. 찬양 선곡의 주체가 되는 찬양사역자들이 잘 선별하여 적절한 곳에 알맞은 곡을 사용하면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찬양에 대한 바른 훈련이 필요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