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
세상의 열매들은 둥글둥글하다.
가시나무도 그의 열매는 둥글다.
땅으로 파고드는 나무의뿌리는
날카롭기 그지없지고,
하늘로 뻗어 가는 가지는
뽀족하기 그지없지만,
생명을 품은 열매는 둥글둥글하다.
사랑하는 그대여!
나를 한 입 깨물어 주오.
나는 그대에게 열매이고 싶다.
그대는 아는가.
생명을 품은 존재는 둥글다는 것을...
스스로 먹히고자 하는 나란 열매는,
당신에게 만큼은
둥글둥글 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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