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습관
사람은 살면서 각자의 길을 만듭니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길이 아니면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일생 동안 자기 길만 고집합니다. 그 길이 행복의 문과 연결되어 있으면 다행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데도 자기의 길만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습관 때문입니다. 맨 처음 습관은 가느다란 실처럼 가볍습니다. 그러나 점점 삶 전체를 포박하여 절대 끊을 수 없는 쇠사슬로 변하고 맙니다. 그래서 사람은 마흔 살이 넘으면 어쩔 수 없이 습관과 결혼해 버린다고 합니다.
습관은, 평소의 생각이 차곡차곡 쌓인 탑입니다. 결코 쉽게 허물어지지 않습니다. 그 탑은 기념이 될 수 있지만 무덤도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생각으로 쌓였는지에 따라 갈립니다. “생각은 행동을 낳고, 행동은 습관을 낳고, 습관은 운명을 낳는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재테크나 시(時)테크처럼 생각을 관리하는 기법이 필요합니다. 생각이 언행으로 드러나기 전에 양심의 체로 흔들어 정제하고, 양심의 걸레로 욕심과 시기의 티끌을 씻어 내어야 합니다. 생각의 방향도 양심의 항로에 맞도록 실시간으로 수정해야 합니다.
그렇게 관리된 생각은 습관을 인생의 금자탑으로 만듭니다. 그런 습관은 삶을 옥죄고 포박하는 쇠사슬이 아닙니다. 오히려 사슬갑옷이 되어 불행의 검을 막아 냅니다. 그 사슬갑옷은 세월이 갈수록 단단해져 삶을 끝까지 보호하게 됩니다.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했다”라는 말씀(창 5:24)을 70인 역에서는 “하나님께 큰 기쁨을 드렸다”라고 표현합니다. 습관적으로 뜻을 좇는 걸음이 아니면 하나님의 기쁨이 되지 못합니다. 이와 같은 습관은 자동 반사적 행동입니다. 에녹 역시 머뭇거리거나 망설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 시대에 선명한 하나님의 강력한 뜻입니다. 우리는 그 뜻 앞에 충성과 순종의 습관으로 자연스러워야 합니다. 속셈을 가진 염탐꾼은 그렇게 못합니다.
교회의 권속들을 하나님과 동행하는 이 시대의 성도들입니다. 생각의 초점을 하나님의 구속 경륜에 맞추고, 하나님의 말씀과 뜻에 주저 없이 습관적으로 반응해야 합니다. 삶의 현장에서도 신앙의 옷깃을 단정히 여미며, 동행의 신발 끈을 거듭 조이고 있어야 합니다. 거룩한 습관으로 항상 자연스러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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