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훈련
1세기 초부터 기독교신자들은 거룩한 독서, 성독를 하며 신앙생활을 해왔습니다.
당시에는 지금같이 성경이 인쇄되지 않아서 흔치 않았기에,
회당에 비치된 성경말씀을 듣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1) 말씀을 듣고(Lectio)
2) 이 말씀을 명상하고(meditatio)
3) 이 말씀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를 하고(oratio)
4) 말씀과 주님의 현존 안에서 쉼(contemplatio)의 4단계를 거치는 영성생활을 했습니다.
현재 신자들이 많이 하는 큐티를 하고,
나중에 침묵 가운데 머물러 말씀의 능력과 주님의 현존 속에 머물러
말씀의 능력이 머리에서 가슴 판에 새겨지는 시간을 보낸다면
참으로 생명력 있고 생수가 풍부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침묵 기도의 힘은 큽니다.
그렇다고 해서, 기존의 기도 방법들을 경시하거나 비판하는 것이 아닙니다.
중보기도, 통성기도를 폐지 해서는안 됩니다.
침묵 속에서 우러나오는, 존재의 근원에 나오는 깊은 기도는 힘이 있습니다.
간구하는 기도를 20분 하고서,
주님의 응답을 기다리는 경청의 기도를 20분 정도로
균형을 이루는 기도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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