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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이긴다는 것

예림의집 2012. 7. 15. 06:08

나를 이긴다는 것 


노벨상은 수많은 상중에서 가장 권위 있는 세계적인 상이며,
스웨덴의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이 만들어 널리 알려졌다.
노벨은 니트로 글리세린을 폭약으로 이용하는 특허를 얻어
폭약 제조 공장을 세웠다.
그런데 니트로 글리세린의 화학적 성질은 매우 불안정하여
공장에서는 툭 하면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공장을 폐쇄할 수밖에 없었다.
공장 문을 닫던 날,
낙심한 노벨은 인부들이 공장을 정리하는 것을 맥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하나하나 옮겨지던 깡통에서 니트로 글리세린이 새어나와
바닥에 스며드는 광경을 보고 갑자기 펄쩍 뛰어 일어나며 큰 소리로 외쳤다.
"기다려! 공장 폐쇄는 중지다."
액체 상태인 니트로 글리세린은 불안정하여
잘못해서 충격이 가해지기만 하면 바로 폭발해 버린다.
그러나 노벨은 그것을 고체인 규조토에 스며들게 하여
안전한 폭약을 만드는 데 성공한 것이다.
그는 이 폭약에 '다이너 마이트'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때문에 그는 엄청난 재산을 모았고 마침내 노벨상을 창설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순조롭게 진행되는 일은 없다.
'반드시' 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좌절이 따라다니는 법이다.
그런데도 조금만 좌절하면 완전히 자신 감을 상실한 채 훌쩍거리면
세상에 나처럼 불행한 사람은 없을 거라고 탄식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무슨 일에나 반드시 따라 다니는 좌절이라는 것은 어쩌면
이렇게 의지가 나약한 인간들을 걸러내기 위한 신의 섭리 일지도 모른다.


물론 좌절은 뼈아픈 것이다.
좌절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 무도 없다.
경우에 따라서는 너무나 가혹하면 어지간해서는 일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슬픔과 낙담 속에서도 좌절을 오히려 호의적인 시련이라 받아들일 때
적극적인 자세를 무너뜨리지 않을 수 있다.


좌절은 한 번에 그치지 않고 몇 번이고 계속해서 찾아오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녹초 가 되어서는 안 된다.
오뚝이는 쓰러지고 쓰러져도 그때마다 다시 일어난다.
7전8기라는 말도 있다.
말할 것도 없이 이 말은 좌절하고 또 좌절해도 다시 일어나는 끈질 긴 집념을 말한다.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노벨처럼, 그렇게 끈질긴 자세로 모든 일에 직면할 때
좌절의 슬픔 속에서 단번에 성공으로 이어지는 발견 을 이룰 수도 있는 것이며,
바로 여기에 지치지 않고 일과 씨름하는 기쁨이 있다고 해야 한다.
험난한 고개를 넘고 또 넘어 노벨상을 창설하기까지
노벨의 인생 역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