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람 마중물 토요학교를 세우자
토요학교를 위한 세미나가 있습니다.
제가 주제 강의를 하고요.
가까운 곳에 계시면 참석하시면 좋겠군요. 주변에 안내도 해 주시고.
강의자료가 110쪽이고 파워포인트 자료도 준비 중입니다. 필요하시면 연락 주세요. 보내드리죠. 현장에 오시면 토요학교 프로그램 자료 CD를 드리려고 합니다. 오세요.
그리고 기도해 주세요. 오신 분들에게 큰 유익을 드릴 수 있도록요.
1. 주5일 근무제
주5일 근무제란 근로기준법 제 49조를 개정하여 주당 노동시간을 48시간 에서 주당 40시간으로 단축하여 노동하는 것을 말한다. 법정 노동시간을 주당 40 시간 이내로 한정하면 하루 평균 8시간씩 노동을 하게 되어 1주일에 5일만 일을 하면 되는데, 주5일 근무제는 1주일에 5일 동안 일을 하고, 나머지 이틀은 쉬는 제도를 말한다.
프랑스는1936년,독일은 1967년,일본은 1987년에 주 40시간 근무제를 시행하였고, 현재는 주당 근무 시간이 40시간보다 적게 일하고 있다.11) 그밖에 캐나다, 네덜란드,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도 주당 40시간을 넘지 않고 있고
현재는 중국, 러시아 등의 구 공산권 국가에서도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고 있다.
한국은 1998년부터 주5일 근무제를 추진하여 2003년 8월 법안이 통과되었고,2004년 7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었다. 1단계인 공기업과 금융업, 보험업 및 1,000인 이상 사업장은 2004년 7월부터 시행되었고,2단계인 300인 이상 사업장은 2005년 7월부터 시행되었다. 3단계인 100인 이상 사업장은 2006년 7월부터 시행되었고,4단계인 20인 이상 사업장은 2008년 7월부터 시행되었고,5단계인 20인 미만 사업장은 2011년을 기한으로 대통령령으로 정해 시행하기로 하였다.
주5일 근무제는 노동운동의 관점에서 볼 때, 노동시간의 단축이라는 의미 를 갖고 있지만 이러한 주 40시간으로의 노동시간의 단축은 국민경제, 기업경영, 근로자의 삶의 질 등 국가 전 부문에 걸쳐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변화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2. 주5일 근무제와 한국사회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이 주5일 근무제 시행 3년을 맞아 전국 10세 이상 남녀 3,000명을 면접 조사하여 ‘2006 국민여가조사’를 발표하였는데, 성인들의 두드러지는 여가활용은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시청과 친지나 친구와의 전화로 잡담과 게임, 목욕, 사우나, 신문잡지보기, 영화보기, 계모임이나 동창회, 쇼핑, 산책 정도가 일반화되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여행, 스포츠, 레저 등 야외에서 즐길 수 있 는 여가를 통해 국민들이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여유 있는 시간을 유흥과 놀이만 을 위해 사용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발견하게 된다. 이 이처럼 주5일 근무제를 통해서 한국사회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몇 가지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직장 중심의 음주문화에서 가족 중심의 여가문화로 변화되고 있다.
둘째, 일자리 나누기를 통해서 늘어나는 실업문제에 힘을 보태게 되었다.
셋째, 근로자는 근로시간이 단축되어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시간이 증가하여 근로자 능력개발의 계기로 삼을 수 있게 되었다.
넷째, 여성의 사회참여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 여성의 비중이 큰 문화, 관광 등 서비스산업의 일자리가 늘어나게 되고, 근로시간 제도의 유연한 운용으로 인해 파트타임, 단기계약직 등의 수요가 증가되고 있다. 따라서 여성, 고령자 등의 자 발적인 경제활동이 가능하게 되었다.
끝으로, 국제기준에 맞는 근로시간관련 제도정비로 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을 주게 되었다.
3. 주5일 근무제와 학교수업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주5일 근무제를 대비해 20이년부터 시도교육청 관할별로 주5일 수업 실험학교를 운영하였고,각 시도 초등학교에서 토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성과를 토대로 토요학교를 어떤 방법으로 진행할 것인지를 가늠하였다. 이런 토요 프로그램은 주로 체육활동, 민속놀이와 다수의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고, 체험학습 프로그램과 동아리 중심활동 등의 참여 활동을 적극 권장하였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주5일 수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주40시간에 따른 국가 사회의 변화, 창의성, 문제해결 능력, 감성, 인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학력관의 등장, 자기 주도적 학습 및 평생교육을 강조하는 교육에 대해 근거를 두고 있고,학생들이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우고 개인의 행복과 삶의 질을 제고할 수 있도록 미래 지향적인 교육과 가족 간의 유대증진, 간접적인 사회참여를 통해 21세기에 맞는 인성함양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주5일 수업제는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됐던 이듬해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 되었다. 매월 둘째, 넷째 주에 수업을 하지 않는 토요수업의 휴무(놀토)와 체험 학습18) 중심으로 실시하는 첫째, 셋째 주로 나눌 수 있다.
주5일 수업제는 원래 노동부와 협력하여 2003년 월1회,2004년부터 월2 회,2005년부터는 주1회로 전면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20이년부터 교육인적자원 부의 주관으로 실험한 결과 주5일 수업의 문제점과 맞벌이 학부모,사회여론의 반대로 2005년부터 월2회로 시작되었다.2012년부터는 전체적으로 실시 중이다.
4. 한국의 주5일 근무제가 교회에 미친 영향
(1) 부정적인 영향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은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던 2004년 당시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2년이 지나면서 주5일 근무제는 현실로 받아들여겼다. 휴양지 등에 전원교회가 생겨났고78) 주일예배를 토요 혹은 금요예배를 드리는 교회와 본교회가 아닌 수양관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생겨났다. 뿐만 아니라 기존교회에서는 프로그램을 부서중심이 아닌 가족중심으로 변경하는 등의 대안 마련에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금도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주일 성수의 문제이다. 주일 성수의 문제는 예로부터 한국교회의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되지는 않았지만 1990년 이후부터 교회의 성장이 멈추면서 주5일 근무제에 대한 위기의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한국교회는 선교 초기부터 가족중심의 서구사회와 다르게 발전하였기 때문에 이 문제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1) 비 성경적 삶
2) 놀이하는 인간
3) 신앙생활의 어려움
(2) 긍정적인 영향
1) 교육시간의 증가
2) 다양한 교육의 효과
3) 교회의 사회봉사 참여
5. 주 5일 수업제와 교육
(1) 주 5일 수업제의 영향
주 5일 수업의 도입에 따라 예상되는 영향략을 크게 긍정적 영향력과 부정적 영향력의 두 영역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주 5일 수업이 가져올 긍정적 영향으로는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첫째로 무엇보다도 시간과 공간,여가의 확대라 할 수 있다. 공부와 여가의 조화를 모색함으로써 삶의 균형 감각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학교는 물론 학교 밖 교육에도 변화가 진행될 것이다.
둘째로 새로운 가 족 문화의 형성을 기대할 수 있다. 가족 단위의 각종 활동및 교육 프로그 램들이 많아질 것이다.
셋째로 개개인 안에 잠재되어 있는 자질이나 소질 개발을 위한 활동이 많아질 것이다. 학교 교육 과정의 범위를 넘어 다양 한 학습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흥미와 수준 등에 따라 학습활동이 이루어 질 수 있으며 다양한 학습을 촉진시킬 것이다.21)
다음으로 부정적 영향력을 생각해 보면 이러하다.
첫째로 교육에서 적지 않은 교육소외집단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농어촌이나 산간지역 학생, 도시 저소득층 자녀들의 경우 주 5일 수업으로 늘어난 휴일에 부모님의 부재로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고 혼자 집을 지켜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둘째로 학력저하,학습부진아 집단에 대한 대책이 미흡할 수 있다. 학교 교육을 교육의 전부인 것처럼 여겨온 전통 속에서 주 5일 수업은 공부시간의 감소와 더 나아가 학력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셋째로 입시 위주의 교육 문화 속에서 이제 아이들은 학교가 아닌 학원 위주의 생활을 하게 될 수 있다. 이것은 학교를 대신해 학원이 또 다른 형태의 사교육 부담을 줄 것이다.
넷째로 소비형 가족 문화의 확산이 우려된다. 여가 시간을 능동적으로 이용해본 경험이 부족한 가정은 스스로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관을 이용하거나,계획성 없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간과 재정을 소비할 수 있다. 아이들은 더욱 좋은 환경에서 교육하기 위하여 시작한 주 5일 수업이 이러한 부정적인 영향력으 로 오히려 아이들에게 부담과 짐이 되지 않도록 긍정적인 면을 최대한 잘 활용해야 할 것이다.
(2) 토요 교회학교의 필요성 및 목적
첫째,주 5일 근무제로 인해 주말이 길어지면서 여가시간이 많아졌다. 교회는 늘어난 아동의 여가시간을 교육의 기회로 보고 함께 동행해야 한다. 이는 주말을 기독교적 지경을 넓히는 기회로 삼아 삶과 문화와 일상 속으로 교회가 들어가서 기독교 교육을 해줘야 하는 사명이 있다는 것이다.
둘째,어린이들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세상의 악한 영에 넘기우게 된다. 세상 문화는 쾌락을 좇고,성취위주의 경쟁문화가 판을 치는데 교회가 그냥 둔다면 어린이들은 세상 문화에 빠져 세속적인 문화가 어린이들의 삶을 주도할 수도 있다.38〉1116.,댜 128.)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라고 하셨다. 이 세상을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가 되게 하려면 하나님의 시각으로 문화를 바라보며 바른 놀이문화, 건전하고 즐거운 하나님 나라 문화를 통해 세상을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신앙인을 키워내야 한다.
셋째,기독교 교육은 모든 삶의 영역을 다루는 전인적인 교육이 되어야 한다. 사회적으로 큰 뉴스거리가 있을 때마다 기독교인들이 거론되고 있으며, 심지어 종교인 숫자 변화에는 기독교인수가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는 통계가 있다.
넷째,주 5일 근무제 도임으로 가정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어가고 있다. 사람들은 가정에서 일에 대한 해방을 느끼고 쉬기를 원한다. 그러나 현대사회로 접어들수록 핵가족화에 이은 이기주의와 개인주의의 확산으로 이혼하는 부부가 많아지고 맞벌이와 학업으로 인한 편모,편부 슬하의 다원화된 가정은 온전한 쉼의 방법을 제시해주지 못한다. 부모로서의 사명감을 갖지 못한 부모들도 많고,가정 사역의 전문적인 지식을 얻는 것이 쉽지는 않다. 교회는 이 모든 점을 감안하면서 가정에만 자녀양육을 맡겨 놓을 수 없다. 사명감을 가지고 전문성을 가진 교역자들을 통한 다양한 교육과 쉼의 문화를 교회가 제공해주어야 한다.
다섯째,유치부 아이들까지는 부모 하에서 교육을 받기에 충분하다. 부모로부터 세상을 배우고,부모에게만 의존한다. 그러나 아동의 시기가 되면 가정에서만 머무르려 하지 않는다. 아동기에는 부모의 통제를 벗어나기 시작하는 시기로 가정과 사회의 과도기라 할 수 있다. 수평적으로 동료,친구,또래집단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며 가정 밖에서 에너지를 사용하려고 한다. 한국사회에는 어린이들의 문화공간이 풍족하지 않아서 아이들이 PC방에 몰려가 폭력적인 게임을 즐기거나 의미 없는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이에 교회는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장을 마련하여 즐겁고 재미나게 놀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혼자 노는 것이 아닌 타인과 놀면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 맺는 것을 배우고 사회생활을 익히는 건전한 장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갑작스런 여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줄 모르고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 내는 부모와 어린이들에게 하나님 안에서의 참 인식을 통한 쉼과 기쁨을 알게 하고,여가시간을 효과적으로 보낼 수 있는 기독교적인 생각들을 함께 공유해야 한다. 어려서부터 기독교적인 놀이문화를 접한 아이들은 전생에 동안 하나님이 함께 동행하시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이전까지는 교회의 주된 화동이 주일에 맞추어져 있었지만 주 5일 근무에 따른 긴 주말을 통해 신앙의 영역이 전 삶으로 확대되도록 교육해야 한다. 긴 주말동안 어린이들 삶의 접촉시간을 늘림으로 인해 보다 집중적인 교육을 실시할 수 있다. 특별히 어린이 교육에 관심이 많은 요즘 세대에 어린이 교육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공동체 안에서 인격을 형성하고,하나님의 자녀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하는 것은 교회들이 해야 할 과제인 것이다.
하지만 이것을 계획하고 추진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재정과 인력의 투자가 뒤따라야 함을 간과할 수 없다. 또한 그 앞서 우리는 주 5일 근무제를 위한 교회학교 프로그램의 방향성의 정립을 확실하게 해두어야 할 필요가 있다.
양금회 교수는 ‘주말 교회학교’의 기본적 방향성을 여가성, 교회성, 학교성의 세가지 요소를 통하여 제시하고 있다.
첫째는 여가성이다. 여가는 모든 경쟁과 과제, 부담감들로부터 자유로워져 자신에게로 돌아오는 시간이고 따라서 전인적인 자아를 회복하는 시간이다. 주말교회학교가 여가성을 지향해야 한다는 것은 기존의 기독교 교육이 해왔던 것처럼 무엇을 가르치려고 들것이 아니라 쉼을 제공하는 놀이를 제공하고 모든 경쟁과 과제로부터 자유하게 하여 전인적 자아를 회복하게 하는 교육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음으로 인해 모두들 오고 싶어 하는 학교가 되어야 한다.
둘째는 교회성이다. 주말 교회학교는 무엇보다도 교회가 무엇보다도 교회가 주체가 되는 교육이기에 교회성이 드러내는 것이어야 한다. 교회란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성도의 공동체이고 그리스도를 머리로 받들고 있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주말 교회학교는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바로 세우는 학교이어야 하고 진리를 깨닫게 하는 학교이어야 한다. 교회성은 또한 공동체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공동체는 공동의 신앙고백과 공동의 예전,공동의 삶의 양식이 있다. 주말 교회학교에서 학생들은 공동체의 삶을 익힐 수 있어야 한다. 공동의 예배와 축제,친교와 봉사 등을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 공동체 안의 다양한 세대 간 만남을 경험 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을 학생들이 공동체를 체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역으로 공동체가 세워지기도 하는 그런 학교가 되어야 한다.
셋째는 학교성이다. 여기서 학교성은 학교식의 교육을 지칭하기 보다는 그것이 갖고 있는 전문성과 체계성,의도성과 같은 특성에 맞추어야 한다. 주말 교회학교는 여가성과 교회성을 담보하기 위하여 철저히 계획되고 준비되고,전문적으로 고안되는 학교이어야 한다. 예배는 감동적으로 기획되어야 하고, 다양한 활동은 다양한 대상과 연령에 맞게 준비되어야하며, 영성훈련과 공동체 생활은 훈련된 멘토와 친밀하게 계획된 소그룹 활동으로 진행되어야 하며,간세대 경험과 문화교실 등 모든 활동들은 전문적 경험을 가진 사람에 의하여 진행되고 이끌어져야 한다. 이것은 단순히 친한 사람들의 주말모임이 아니라 계획적인 교육이며 교회가 주도하는 전문적 활동이어야 한다. 토요 휴업일을 이용해서 교회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몇몇 교회들을 살펴봄으로 좀 더 구체적인 대안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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