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목회자의 참회의 기도
주님...
설교만 잘하면 되는 줄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삶이 없는 설교는
성도들의 귀만 키우는 줄을
예전엔 미쳐 몰랐습니다.
기도만 잘하면 되는 줄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회개 없는 기도는
교만한 바리새인을 만들어 내는 줄을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심방만 잘하면 되는 줄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마음이 없는 심방은
성도들의 가려운 곳만 긁어주는 줄을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장소만 좋으면 부흥하는 줄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한 영혼을 찾아가는 사랑이 없는 부흥은
"나는 너를 도무지 모른다" 하시는
주님의 엄중한 심판이 됨을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설교에는 자신이 있어 유창하게 잘 하고 성령충만하면 되는 줄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성령님이 인도하신 설교가 아닌, 가식의 설교, 회개 없는 기도,
실천이 없는 목회,짜집기에 능한 외식의 설교, 남을 의식하는 기도에만
날마다 중언부언 했던 것을 고백합니다.아버지 마음이 없는 설교,
심방, 기도 그렇게 외식적인 것으로 열심히 다 했습니다.
그리고 내 속에 영은 죽어 가고 있었고,
성도들의 한 영혼 한 영혼이 그렇게 메말라 가 있었던 것을
미처 몰랐습니다.
설교보다 더 귀한 건 내가 부서지고 실천하는 삶이었습니다.
기도보다 더 귀한 건 내가 깨어지는 삶이 었습니다.
심방보다 더 귀한 건 내가 아버지의 마음을 품어야 했던 것이었습니다.
부흥보다 더 귀한 건 나의 죽어 가 있던 영을 살리고,
내가 한 영혼을 찾아가는 주님과 같은 그 발걸음의 실행이였던 것을
이제야 깨닫았습니다.
주님 용서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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