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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 차성도 교수

예림의집 2012. 1. 4. 13:13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 차성도 교수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 22:6)

요즈음 아이들에게서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태도와 자기 멋대로 구는 버릇없는 행동을 쉽사리 발견하게 된다. 어떤 이유로 인해 이와 같은 태도와 행동이 대부분의 아이들에게서 어느 때보다 심각하게 나타나게 되었을까?

하나님께서 부모에게 맡기신 자녀교육의 특권과 의무가 산업사회에 들어서면서 공교육이라는 명목 하에 국가로 이관되었다. 공교육을 장악한 국가는 부국강병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교육을 통제하기 시작하였다. 이것에 부모들의 이기적인 욕심이 가세되면서 자녀들을 점수전쟁터로 내몰게 되었다. 전쟁에서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인간성의 파괴도 묵인되는 전쟁터의 야만성이 점수전쟁터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즉 자녀가 점수전쟁에서 승리할 수만 있다면 기본적인 예절을 무시해도, 마구 신경질을 부려도, 지나친 거친 행동을 해도, 부모님을 멋대로 부려먹어도 묵인하는 부모의 태도가 자기 외에는 누구도 배려하지 않는 이기적인 사람을 만드는 주요 원인이다. 괜스레 자녀님(?)의 심기를 건드렸다가 공부하지 않겠다고 생떼를 부리면 큰일 나니까...

처절한 점수전쟁의 혼란을 틈타고 교실을 장악한 저질문화가 무방비 상태의 자녀들을 제압하고 있다. 최근에 방영된 ‘10대, 욕에 중독되다’라는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반 친구들에게 인기 있고 공부를 잘하는 중3학생이 하루에 1백 번 이상 욕을 사용하고, 한 여고생은 45분 동안 무려 248번의 욕을 하는 사례가 방영되었다. 이는 학생들이 욕설로 범벅된 대화를 하지 않으면 왕따 시키는 저질문화가 교실을 점령하였다는 것을 반증해주는 일례에 불과하다. 말은 곧 사람이다. 사실 더 심각한 문제는 욕설에서 시작된 왜곡된 심성은 폭언, 폭행, 흡연, 음주, 성의 혼잡으로까지 쉽사리 확대된다는 것이다. 부모들이 성공주의에 눈이 가려진 틈을 타고 점수전쟁터로 변모한 교실에 침투한 문화쓰레기들이 자녀들의 심성을 파괴시키고 있다. 대부분의 애들이 모두 후렴구처럼 욕설을 섞어 말하는데, 자기만 낙락장송 되려다가는 왕따 되므로,,,

성경은 부모들이 마땅히 해야 할 자녀교육의 원리를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먼저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 22:6)처럼 마땅히 행할 길을 자녀에게 어려서부터 가르쳐야 나이 들어서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한다. 부모들은 자녀의 점수 때문에 성품보다는 지식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성경의 말씀대로 자녀에게 바른 성품을 어려서부터 우선적으로 심어야 커서도 바른 성품으로 살아간다. 교육학자들도 아이의 발달단계로 보건데 성품교육을 먼저하고 지적 능력이 나타난 후에 지식교육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다음으로 “매를 아끼는 자는 그의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잠 13:24)같이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라면 자녀를 근실히 징계하되 매도 아끼지 말아야한다. 왜냐하면 “아이의 마음에는 미련한 것이 얽혔으나 징계하는 채찍이 이를 멀리 쫓아내리라”(잠 22:15)처럼 아이 마음속에 도사린 미련함과 어리석음은 징계하는 채찍이 몰아내기 때문이다. 인본주의적 사고와 자유주의적 이념이 팽배하면서 자녀를 징계하는 것은 구세대 또는 비인간적이라고 몰아붙이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하게 매를 대는 부모가 자신의 자식을 사랑하는 자이고, 매를 아끼는 부모는 자신의 자식을 미워하는 자라고 말한다. 이것은 구약에만 적용되는 말씀이 아니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어찌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히 12:7b-8)같이 부모가 친아들을 징계하는 것은 당연하다.

경쟁의 총탄이 난무하는 점수전쟁터와 썩는 냄새로 진동하는 저질문화 쓰레기더미 속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자녀들의 심성은 서서히 무너질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은 상황이 벌어진 주요 원인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으려는 부모들의 그릇된 교육목표와 과열된 교육열에서 찾을 수 있다. 이와 같은 문제는 부모에게 맡겨진 하나님의 자녀들을 성경의 원리대로 교육해야만 해결할 수 있다. 즉 부모들은 자녀들이 마땅히 행할 길로 가도록 어려서부터 성품교육을 우선하고, 어린 아이 속의 어리석음을 몰아내도록 징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