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효과의 단기선교
당신의 단기선교를 최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스티븐 호돈(Steven C. Hawthorne)
나의 고모할머님은 선교사로서 증기선을 타고 아프리카에 갔었다. 그 시대의 모든 사람들은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갔다. 그것은 퍽 고전적인 방법이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선교사역을 떠나기 위한 성경적인 방법으로도 보여 질 수 있다. 사도바울은 배를 타고 움직이며 많은 사역을 했고, 예수님께서도 배를 이용하셔서 각지로 돌아다니셨다. 이러한 증기선 시대의 큰 특징은 사람들이 생명을 걸고 떠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대부분의 지역에서 선교사역을 위해 사람들은 날아다닌다고 볼 수 있다. 지구상의 거의 어느 곳이나 비행기로 하루 안에 닿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항공여행은 '단기선교'라고 하는 선교의 새 장을 열었다. 이제는 사람들이 두 달이나 두 주만을 위해 해외로 향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당신은 단기선교가 '지상명령성취' 사역에 있어 의미를 가질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초기엔 회의론자도 있었다. 반짝하는 열정으로 선교지에서 갔다가 이내 그만두는 경우에 대해 선교지도자들이 걱정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다행히 대부분의 단기선교사들은 자신의 역할을 잘 감당한다. 이젠 전통적인 선교방식을 고수하려는 이들도 단기선교가 새로운 사역자를 영입하는 훌륭한 방법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나 단기선교 사역자들은 여전히 낯설고 덜 다듬어진 자원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당신은 단기선교가 '지상명령성취'사역에 있어 의미를 가질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왜 여기서 여러분에게 이러한 이야기들을 하겠는가? 여러분도 선교에 예외자일수 없기 때문이다. 어쩌면 여러분도 평생 동안 혹은 단기로 해외로 나가는 것을 고려해 온 사람일수도 있다.(어쩌면 나처럼 조국을 떠나와서 미래를 기대하고 있는 사람일수도 있다)
나는 여러분이 단기선교의 경험을 최대한으로 이용하기를 권면하는 바이다. 아래에 어떠한 단기선교이든 전체적 여정을 통해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섯 가지의 활동내용을 살펴보자 .
폭넓은 경험(Experience)
다른 민족의 문화를 경험할! 타문화 가운데 누가 당신에게 충격을 줄지 생각해 보라. 그것은 아마도 사람들일 것이다. 문화 충격은 곧 사람들에 의한 충격인 것이다. 열악한 식생활이나 환경을 피하려 안락한 미국식 호텔 같은 곳으로 숨지 말라. 그 온실에서 벗어나 사람들을 사랑해 보라. 만약 그 열악한 환경을 가진 문화의 사람들을 기피한다면 그냥 고향집에 있는 편이 나을 것이다.
당신이 할 수 있는 한 사람들을 알기 위한 접근계획을 세워라. 당신은 아마 선교에 꼭 따라붙는 언어의 장벽 앞에서 용기를 잃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들과 친해지려면 끈기를 가지고 꾸준히 지속해야 할 것이다. 사람들과 관계를 맺지 않고는 그 문화를 경험하기란 어렵다. 때때로 자존심을 꺾어야 할 때도 있을 것이며, 또 시간이 많이 걸릴 수도 있다. 당신이 단지 그곳에 있다고 해서 그곳의 문화를 안다고는 생각하지 말라.
그것은 단지 단순한 여행에 불과할 수 있다.
교회의 보호막 안에도 숨지 말아라. 종종 그리스도인들은 자기들만의 또 다른 문화를 창출하곤 하는데 믿지 않는 자들과도 친구가 되어야 할 것이다.
같은 방법으로 사람들의 다양성과 분화된 사회에 친숙해져야 한다. 두려움 없이 그들의 필요에 민감해지라, 빈곤은 전염되는 것이 아니다. 누가 당신을 걱정하며 어떤 사람들과 접촉하지 못하게 한다 하더라도 당신의 안전을 염려해야 할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그들과 함께하라. 일반적으로 그런 이유는 없으며 이것을 빈민사회로의 침입으로 생각지 않는 것이 좋다. 그들로 관계의 초점을 삼아라. 가난한 이들은 당신이 좀 더 잘 일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을 대부분 얘기해 줄 수 있다. 그러나 같은 방법이 모든 영역에서 통용되는 것은 아니다. 부자들은 빈민들에 대해 대개 무관심하기 쉽다.
관계를 맺어갈 때 몇 가지 유의할 것이 있다. 그 곳의 전통적인 문화로 인한 충격을 경험할 수 있을 만큼 오래 머물지는 않을 지라도 타문화를 경험하기 시작한다는 것은 위험스런 일이다. 집에서 무심코 누렸던 개인적 안온함이 주는 기쁨들을 손상당할 수 있다. 쉽게 TV시간표를 잊게 된다는 것이 당신을 다소 고통스럽게 할 수도 있다. 어울리는 구두와 유행에 따라 넥타이를 고르는 것 등은 그리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그리고 잠시 동안 당신의 문화에 혼란이 오더라도, 당신은 이내 당신의 봉급을 얼마를 받는지 상관없이 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세상 사람들에 임한 하나님의 영광뿐이다.
타문화에 대한 경험은 당신이 다른 어떤 일보다 사람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게 할 것이고, 당신이 당하는 곤란보다 우정을 중시하게 하고, 결국 당신의 계획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여러분들에게 타문화의 진정한 경험을 찾도록 강권하는 바이다. 그것은 당신을 결정적으로 변화 시킬 것이다.
고찰과 답사(Explore)
선교사의 사역을 둘러보라. 대부분의 단기선교는 선교란 무엇인가를 보여주기 위해 계획 되었다. 선교지에 와서 보게 된 이유가 이것이기에 많은 단기선교사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사역중인 선교사를 한 번도 본적이 없다면 더더욱 당신이 선교사가 된다는 상상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시도가 될 것이다.
선교에서의 헌신은 피서철의 일광욕 같은 자랑거리가 아니다.
선교사들을 부디 잘 관찰하기 바란다. 그들의 현장사역을 보게 되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많은 경우 단기선교사들은 현지 선교사들의 사역 대신에 그들의 일상사에 접하게 된다. 당신의 관심과는 달리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나 병원을 이용하는 법 등 일상적인 것을 강조할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선교사들이 정작 일하고 있는 것들을 발견해내는 것은 당신의 몫이다. 그들의 사역목표와 그 목표에 접근해 가는 과정을 캐묻고, 그들의 이야기에 파고들어 사역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주된 요인들을 찾아내라. 주위의 불신자들에게는 그들이 선교사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 가를 알아내라.
몇몇 실망거리나 놀랄 일들을 예상하라. 대부분의 선교사들은 인간적 약함을 지니며, 우울증에도 시달릴뿐더러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를 때도 있다. 동시에 그들은 당신의 기대를 넘어 테레사 수녀 이상으로 잘 해내고도 있다. 당신의 선배 선교사들에게 그들이 아주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없다는 것을 굳이 깨우쳐서 당황케 할 필요는 없다. 대신 그들의 노력에만 초점을 두라.
왜 선교사들이 여러분들 앞에서 판단의 소지가 있는 모습을 보이는지 분명히 이해하라. 당신이 그들을 평가할 필요는 없다. 단순히 그 선교사들이 애쓰고 있는 비전을 이해하면 충분하다. 무엇보다도 선교사들과 더불어 기도하여 그들의 속마음을 느끼도록 하라.
복음 확장에의 참여(Extend)
복음의 사역을 확장 시키라. 모든 단기사역은 당신이 문화를 경험하고 선교사의 사업을 두루 배우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그러나 소수의 어떤 선교는 이러한 것들을 넘어서서 당신으로 하여금 짧은 체류기간 동안 위대한 복음화 사역에 참여하도록 북돋을 것이다. 한 나라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당신이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 더 많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거기 있는 동안 복음을 널리 전파 하려는 몇몇 목표들을 진전시켜야 한다.
당신은 빌리 그래함(Billy Graham)이 아니다. 나라와 시 전체를 변화시키겠다는 계획은 세우지 말라. 하나님 나라를 향하여 한 두 사람이 그 발걸음을 옮기도록 기도하라. 당신이 그곳 선교사들이나 현지사역자들과 협력하여 팀 사역을 한다면 지역 방언이나 언어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것이다. 한 현지 사역자는 나에게 멀고 먼 지역의 영어권의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 그들을 복음화 시킬 것을 권했다. "당신은 그들의 귀를 감화 시키고, 나는 그들의 가슴을 감화시키겠소."라고 그는 말했다.
당신에게 주어진 임무가 '일선 설교자'는 아닐 것 이다. 총체적 복음주의 운동의 미래를 위해 당신이 봉사하고 밀어주어야 할 곳은 많다. 그러나 비록 당신이 정말 아기 돌보는 일이나, 차수리, 페인트칠 등의 이유로 왔다 하더라도 그 일 자체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물론 당신에게 부과된 직임을 다하라. 그러나 한쪽으로는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 분의 사랑을 나누는 데 참여하라.
주고 받음(Exchange)
현지의 그리스도인들과 더불어 통찰력과 능력과 사랑을 나누라. 대부분의 단기사역자들은 현지 주민에 대해 존경심을 표시하는 것을 어색해 한다. 그러나 소수의 어떤 사람들은 잘 훈련된 이들과 교류하기 위해서 기존의 편견과 수줍음, 분주함 들을 과감히 버린다.
현지의 어떤 그리스도인 지도자들을 잘 가르쳐 주지도 않고 바쁘게만 보일 수 있으므로 그들과 시간을 맞추는 데 조심해야 할 것이다.
나는 내 설교조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던 한 선배를 알고 있다. 그것이 바로 내가 의미 하는 바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많이 이야기 하지 말라. 들으라. 그들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나 자신의 이야기에 관심을 표현해 주라. 당신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면 그 즉시 당신의 경험을 증폭 시킬 수 있는 통찰력과 진리들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이다. 현지의 동역자들과 함께 기도하라. 그들의 목회사역을 관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위와 같은 것들을 나눔으로써 당신의 제자도의 폭이 넓어질 것이다.
바울과 같은 자세로 준비하라. 로마에 있는 형제를 만나기를 고대하면서 그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내가 너희 보기를 심히 원하는 것은 무슨 신령한 은사를 너희에게 나눠주어 너희를 견고케 하려 함이니 이는 곧 내가 너희 가운데서 너희와 나의 믿음을 인하여 피차 안위함을 얻으려 함이라(롬 1:11,12)"
적극적인 표출(Expose)
다른 사람들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보게 하라. 보통 단기선교는 선교사가 되려하는 사람이 타문화를 경험하는 기회로 여겨져 왔다. 단기선교사들은 자신들이 형편없는 모습을 보이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나는 태국에서 짧은 바지를 입었던 선교사들을 말하거나 인도에서 사리(sari-북부인도의 여인들이 허리와 어깨를 감고 남은 부분으로 머리를 싸는 긴 무명천)를 입지 못했던 여성들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바로 고향교회에 자신이 겪었던 선교지의 필요와 기회를 알리는 과정에서 우리 중의 몇몇이 범하는 천박한 행태에 대하여 말하려는 것이다.
단기선교사들은 자신들이 형편없는 모습을 보이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교회들이 선교사역에 참여하라는 도전을 받을 때 단지 형식적이고 시류적인 관심만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내가 말하려는 것이 이것이다. 바로 그 교회에 속한 이들의 생생한 체험적 도전이 없다면, 교회가 어떻게 이 '지상명령'에 전심으로 동기를 부여받게 될 것인가 하는 것이다. 또한 단기선교 경험자보다 이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이들이 있는가 하는 것이다. 만약 단기선교의 경험이 일기에 쓰여 지는 것으로 묻혀 진다면 어떻게 교회를 움직이겠는가? 모든 단기선교사들은 단지 여정만을 보고하고 감사의 뜻을 표하는 정도가 아니라 선교를 향한 더 큰 헌신을 하도록 교회의 근본을 흔들어 일으켜 세워야 한다.
당신의 가장 열정적인 노력을 소집단이나 친구들에게 집중하라. 당신이 전체 회중 앞에서 보고할 기회를 갖는다면 그들의 영적 게으름을 꾸짖고 싶어 하는 유혹을 물리 쳐야 할 것이다. 교회 앞에 놓여 있는 동역의 기회를 강조하라. 이것은 당신이 그들 앞에서 먼저 하나님의 환상을 보는 사람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가라. 만약 당신이 하지 않는다면 누가 꿈을 꿀 것인가?
장기적인 안목에서 그들을 이끌라.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기도모임을 조직하여 선교지를 위해 기도요청을 하는 등의 작은 부분에서부터 꾸준히 지속적으로 일하라. 같은 선교지로 또 다른 사람을 단기선교사를 파송하라. 선교지와 교회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라.
당신의 단기선교에 있어 모든 가능성을 최대한 이용하라. 당신의 경험을 개인적인 것으로만 취급하지 말라. 만약 당신이 디즈니랜드에서 오락 기구를 타듯이 단기선교에 동참하여 수동적으로 경험할 것을 기다리고 소극적으로 이를 드러낸다면, 어느 순간 실망케 되어도 놀라지 말라. 선교에서의 헌신은 피서철의 일광욕 같은 자랑거리가 아니다. 당신의 삶을 바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떠나지 말라. 그리고 만약 가게 된다면 세계변혁을 위한 일꾼이 되라.
'†선교후원 사역† > 선교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뿔로 주님의 교회 선교일기 7월 3일(김은성 청년/안양은광교회) (0) | 2011.07.27 |
---|---|
[스크랩] 이슬람-그들은 무엇을 믿는가(이현수 선교사) (0) | 2011.07.24 |
월의 '뿔로'(필리핀) 지역의 모습../ 아시아입양운동본부 (0) | 2011.07.17 |
'소말리족 선교현황', '의료선교의 전략적 접근' (0) | 2011.07.17 |
뿔로 주님의 교회 기타 음악 사역 (0) | 2011.0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