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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경계

예림의집 2011. 6. 21. 09:40

야간 경계

 

고요한 하늘...

은빛 별 총총...

둥근 달 가운데 걸려 있는 총구는

내 젊음을 발산하고

숨막히는 적막속에

높은 산 능선 마다

어려있는 어머니 얼굴.

오감을 곤두세운 초병의 두 손은

촉척히 젖어들고

산이 울고 물이 울고 오열하는 슬픔을 간직한 채

흐르는 역사의 통곡 소리.

한 치 빈틈 없는 충성어린 눈 빛은

적의 심부을 꿰뚫고

피 끓는 육신은

조국을 위해 거세게 달아오르는

활화산 되어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