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형교회 1호 수정교회 결국 매각
미국 대형교회의 효시인 수정교회(세일라 슐러 콜맨 목사)가 파산 끝에 건물을 매각하기로 했다. 교회는 교회당 등 주요 부동산 대부분을 매각한 후 리스 방식으로 임대하는 내용의 회생계획을 27일(현지시간) 법원에 제출했다고 이 교회 변호사 마크 윈스롭이 밝혔다.
회생계획은 유리 외벽으로 덮인 예배당 건물 등 주요 부동산 대부분을 오렌지카운티의 부동산 투자업체 ‘그린로 파트너스’에 4700만 달러에 매각하고, 그 대금으로 건축비 상환금 3600만 달러와 납품업체 미지급금 등 채무 1000만 달러를 청산하는 내용이다.
교회는 부동산 소유권을 넘기더라도 본당 건물을 리스 형태로 임대키로 하고 향후 15년간 사용권을 보장받았기 때문에 교인들은 계속 같은 곳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법원은 오는 7월 심리를 거쳐 교회의 회생계획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수정교회 위기는 2년 전부터 시작됐다. 교회가 4층짜리 사무실 건물을 매각한다는 얘기가 나왔고, 지난해 봄에는 27년 만에 부활절 행사가 취소되면서 직원 50여명이 해고됐다. 결국 지난해 10월 남캘리포니아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2006년 설립자인 로버트 슐러 목사가 아들에게 담임목사직을 물려주면서 부자 간, 남매 간 불화가 연이어 발생, 교인 수가 감소했고 미국의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파산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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