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4월 23일.
30개월 몸 담을 자대 배치를 받았다.
79연대 12중대 1소대 1분대.
아무것도 모른체 그저 어리벙벙했던 난
그저 "열심히 해야지"라는 마음으로
떠블백을 짊어지고 소대 문을 열었다.
"이기자! 신고합니다. 이병 김정민은 1990년 4월 28일 부로 연대 본부대로부터 12중대 1소대로 전임을 명 받았습니다. 이기자!"
우뢰와 같은 함성과 박수 소리가 내무반을 가득 체웠다.
아! 이곳이 내가 생활할 곳이다.
내 집이다.
관물대에 내 이름이 달아지고
옷이며 군화며 고참들이 정성것 관물해 주었다.
이젠 집을 찾은 "자유인"
이곳에서 얼마나 많은 사연들이 세겨질 것인가!
내게 제일 처음 주워진 임무는 고참들 이름 외으는 것.
78명의 고참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외우면서
나는 잠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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