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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속사김

예림의집 2011. 3. 16. 17:03

 
그리움의 속삭임

 

                        旲炅 / 김영배

 

새벽 먼동이 틀 무렵

바람에 님의 속삭임 실어   

작은 빛 길 위에 띄우고

귀 기울여 듣고 있다

 

까만 밤 저편에 작은 빛 하나

가까이 오다가 멀어져 갈 때쯤

주체하지 못할 만큼
보고 싶은 감정 출렁인다

 

그리움의 속삭임
빛이 사라질 때까지

작은 빛 길 따라 여운을 남기며
소리없이 허공에 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