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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심리학과 청소년

예림의집 2010. 10. 10. 09:50

긍정의 심리학과 청소년


근래에 미국에는 positive psychology "긍정의 심리학" 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긍정의 심리학은 2002년에 셀리그맨(Seligman)라는 심리학자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그동안의 심리학이 인간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역기능, 문제, 약점중심으로만 연구함으로 사람 안에 있는 강점과 건강한 측면을 무시해왔던 것을 비판하면서 긍정의 심리학을 주장하였습니다. Seligman은 긍정의 심리학의 세가지 기둥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1.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긍정적 주관적 경험

2. 사람의 강점과 미덕

3. 긍정적 제도와 공동체/사회에 대한 연구.


긍정의 심리학은 해를 거듭하면서 연구를 계속해왔고, 현재 상담의 실제에서 어떻게 적용될수 있는지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들은 사람의 윤리적이고 인격적인 측면들, 예를 들면, 지혜, 휴먼, 감사, 사랑과 같은 강점들에 대한 것입니다. 심리학이 그동안 인지적, 행동적 분야에 집중해왔던 이유는 근대 철학이 주장하는 오직 "관찰가능"한 것만 연구할수 있고, 그 결과 사실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에 근거합니다. 그러므로, 심리학에 있어서도 측정이 가능한 인지, 행동 분야만이 인정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긍정의 심리학은 근대심리학의 연구 도구들을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사람 안에 관찰 가능하지 않은 영역들을 다룬다는 점에서 그 강점이 있습니다. 

긍정의 심리학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사람을 창조하셨음으로, 사람 안에 있는 긍정성(긍정의 심리학에 볼때) 혹은 사람의 선함(기독교적 측면에서 볼때)을 연구한다는 점에서 기독교 심리학에서 수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긍정의 심리학은 사람이 죄인임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들의 언어에서 "죄"를 인식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사람의 강점 측면만을 강조한다면 그것 또한 진정한 의미에서 사람을 온전히 이해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 안에서 그 안에 아름다움과 선함이 있지만 죄로 인하여 손상되어졌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긍정의 심리학이 사람이 변화될 수 있는 힘이 그 내부 안에 있다고 믿는 다면 그것은 기독교 심리학과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기독교 심리학은 사람이 변할 수 있는 것은 그 능력이 사람 안에 있기 때문이 아니라, 사람의 의지(self agency)와 함께 일하시는 성령님을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긍정의 심리학이 사람의 ego를 만족시키는 것에 사용되어서 오히려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할 수 있습니다. 

사람 안에 있는 긍정성은 발견되어져야 하고 또 성장해야 합니다. 특별히 기독교 심리학과 기독교 상담은 하나님의 창조 안에서 사람을 이해할때 이점은 더욱 강조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사람은 창조 안에서 뿐만 아니라 타락-구속 안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의 참 의미에서의 긍정성의 회복은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에 (Christformity)있습니다. 


열일곱 살은 더 이상 아이도 아니지만 아직 어른도 아닙니다. 정신분석학자인 안나 프로이트이 말을 빌리면 열일곱 살이 “부모를 사랑하면서도 미워하고, 다른 사람 앞에서 자기 어머니를 아는 척 하는 것을 심히 부끄러워 하면서도, 느닷없이 어머니와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대화를 하고 싶어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자아정체성이 아직 확립되지 않은 상태이고 성격이 만들어져 가는 와중에 있기 때문에 극과 극을 오가며 모순되고 예측하기 힘든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그런데 세상은 열일곱 살이 그런 이상 행동을 보이면 얼른 ‘문제아’로 낙인찍어 버립니다. 단 예외는 있습니다. 공부를 잘하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지요.

누구나 아이들이 잘 되기를 바라고 누구나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 합니다. 세상도 그렇고, 선생님과 부모님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주위의 기대가 너무 크면 도리어 아무 것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주위 사람들을 실망시킬까 봐 두려워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도 아닌 부모가 아이들 위한다며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고 잔소리를 늘어놓으면 아이들은 자신을 믿지 못하고 더욱더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이제 이땅의 청소년들을 긍정의 심리학으로 바라볼 필요가 절실해 집니다. 그래서 이 가을에 조오지 워싱턴 카버의 전기를 읽어보았습니다. 37년 전에 영어로 읽었던 기억을 더듬으면서 말입니다. 우리 함께 읽어봐요.